내 기억이 정확하다는 전제하에 인터넷상에서 지독한 아니 가벼운 욕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누구하고 싸울 일도 없었고, 한마디 욕설을 해주고 싶어도 익명이라는 탈을 쓸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RSS로 구독하는 글 중에 평상시 글의 성격으로 보아 욕한마디 안하실 분 중 한 명이 소요유님이신데 어제는 딴지총수의 글을 인용하며 제목에 대문짝만하게 욕을 써놓았다. “아, 씨바, 노무현 보고 싶다“.
씨바를 감탄사나 후렴구로 보는 나꼼수 4인방의 학설도 있지만 씨바는 대한민국 욕설 최고의 대명사 중 하나의 파생어다. :) 근데, 이런 욕은 내 인터넷 여정에 처음 남기는 흠이라도 하고 싶고 해야 한다. 아, 씨바, 노무현 보고 싶다.

Friday, November 11th, 2011 4:26pm




2 Responses to “욕”

  1. 지저깨비
    November 11th, 2011 20:18
    1

    저도 저 책을 읽고 블로그에 “닥치고 정치 씨바 졸라 재밌다”라고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씨바, 졸라가 감탄사나 추임새로 쓰인다는 글을 찾게 되었어요. :)
    http://goo.gl/LumO0

    다 딴지일보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ㅋㅋ

  2. SoandSo
    November 12th, 2011 23:17
    2

    저도 읽어 보고 싶은데 밀린 책들이 하도 많아서 침만 삼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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