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딸

15년 된 아파트에 첨단 경비시스템을 설치한다고 난리다. 동마다 있는 경비실을 다 허물고 노인정앞에 통합경비실을 새로 만드는 등 요즘 우리 아파트는 맨날 공사중이다.

엊그제 아파트 현관에 유리를 새로 설치했는데 조심하라고 이를 알려 주는 아내와 딸의 말이 이렇게 다르다.

유리를 걱정하는 아내 “형준아빠, 술먹고 늦게 들어올 때 조심해요. 유리 깨질지 모르니깐요”
아빠를 걱정하는 딸 “아빠, 술먹고 늦게 들어올 때 조심하세요. 잘못하면 다쳐요”

Thursday, June 11th, 2009 2:13pm




4 Responses to “아내와 딸”

  1. BrightListen
    June 11th, 2009 18:34
    1

    경비 숫자도 자꾸 줄이더군요.

  2. 나무
    June 12th, 2009 18:44
    2

    좋은 말로는 이성과 감성의 차이 같고요
    거시기한 말로는 무촌과 일촌의 차이 같습니다.^^

  3. BrightListen
    June 13th, 2009 03:52
    3

    말이 재밌네요. ^-^ 무촌과 일촌에 차이라..

  4. SoandSo
    June 15th, 2009 13:18
    4

    나무님 유머센스는 킹왕짱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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