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야기

몸이 많이 허해졌는지 요즘들어 잠을 자다 별 짓을 다한다.

1. 자는 아내를 깨워 느닷없이 “OOO교수 아니?”라고 묻더니 다시 잠을 잤다고 한다.

2. 횡단보도를 건너다 지나가는 행인하고 몸싸움이 있었는데 내가 무슨 베짱이 붙었는지 상대방 멱살을 잡고 한 대 멋지게 갈겼는데 자는 아내의 머리를 때린 것 같다.

3. 엊그젠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는데 오른쪽 뺨을 한 손으로 감싼 아저씨가 내 차를 가로 막길래 어디가 불편한 사람인 줄 알고 창문을 열고 말을 건네니 “경찰이 나를 때렸는데 세상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라며 술에 취해 횡설수설을 한다. 그날 밤 꿈에서 그 아저씨가 경찰한테 맞은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강도들이 경찰서를 습격해서 경찰복을 빼앗아 입고 도망가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그 아저씨를 이유없이 때리고 갔다. 이 꿈이야기를 아내에게 해주니 깔깔 웃는다.

내가 요즘 왜 이럴까?

Monday, February 08th, 2010 2:22pm




2 Responses to “꿈이야기”

  1. 나무
    February 9th, 2010 18:35
    1

    꿈은 반대라고 하니까 흉몽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번째 꿈은 현실과 반대가 아니라 오히려 예지몽 같기도 하고요.

  2. SoandSo
    February 10th, 2010 08:25
    2

    마치 소설 쓰듯이 별별 꿈을 다 꿉니다. 늙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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