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이야기

국토해양부는 복선으로, 기획재정부는 사업성이 안나와 단선으로 할려고 했었는데 ‘선거용 선물+동계올림픽 선전(김연아 효과)’으로 인해 복선으로 될 확률이 99.9%다. 공사비로만 따지면 복선이 단선 공사비의 2배가 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왕 할거면 복선으로’라는 논리가 먹힐 것 같지만 텅텅 비어 달릴 열차를 상상하면(아니면 내 손에 장을…) 답은 나온다. 그리고 그 운영유지비는 어떻게 감당할런지.
일산 신도시가 생기고 인근 금촌, 파주 등도 개발되어 엄청난 인구가 경기서북부에 유입되었는데도 경의선 복선화는 최근에 이루어졌다. 복선만 되면 서울로 출퇴근 하려는 사람들이 모두 경의선을 이용할 것 같이 난리였었는데 아직까지 평균 1시간 간격(출퇴근 시에는 아마 더 많을거다)으로 잘 운행 중이다. 강릉~원주를 이용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이용객수를 예측하여 사업성을 판단하는 기획재정부에서 쓸데없이 단선을 고집했을까? 사업성이 안나오면 패러다임 시프트를 하여 호남고속철도와 같이 추진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건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선이냐? 복선이냐?의 문제인데, 설령 예측을 잘못하여 단선 운행이 곤란하면 향 후에 복선 추진을 해도 될 것을 대통령까지 나서 훈수를 두는지. 청주와 무안에 왜 국제공항이 생겼나? 뻔한 이야기다.

Tuesday, March 16th, 2010 11:1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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