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사고

아침 출근길. 킨텍스IC 초입에서 앞서 가던 차가 가설용 중앙분리대를 들이 박더니 운전좌석쪽으로 넘어졌다. 줄지어 가던 차량들이 놀라 브레이크를 한 두번씩 밟고서는 뭐가 그리 바쁜지 모르는채 그냥 가던 길을 간다. 단순히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사고였다면 그럴만도 하지만 차가 넘어졌고 운전자의 안위가 걱정이 되어 차를 옆에 세우고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운전자는 큰 부상이 없어 보였고 112와 119에 신고를 해주고 경황이 없는 운전자에게 신고사실과 차의 시동을 끄라고 일러 주었다. 이러는 사이 차 한대가 서더니 자진해서 교통정리를 해준다. 얼마 후 119차량보다 먼저 견인차가 도착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교통정리를 해주었던 청년과 악수를 나누고 늦은 출근을 서둘렀다.

견인차들은 어떻게 사고 소식을 알고 119보다 빨리 올까?
112에 먼저 신고를 했었는데 119에 신고했냐고 묻더니 빨리 하라고 다그친다. 희한한 경찰이다.

Thursday, March 18th, 2010 11:3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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