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멍군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 중 박영훈 9단과 체코의 라페라 아마6단과의 대국기보. 흑을 쥔 라페라 아마6단의 기상천외한 착점에 박영훈 9단도 보조를 맞추어 준다. 이런 엽기 기보는 난생 처음 본다. (via Pomp On Math & Puzzle)

기보를 보면 30수 밖에 나와 있지 않는데 이에 대해 해설자는

박영훈 9단이 불계승을 거둔 대국. 박영훈 9단은 대국 내용이 하도 황당해서 이 정도밖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 30수 이하는 줄인다. 박9단은 또 “그 상대가 여기까지만 잘 뒀다. 그래서 더 찍으면 안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9단은 아마도 수순을 기억하고 있으면서 상대를 배려해 일부러 안 찍어주는 듯했다.

해설자의 코멘트와 같이 박영훈 9단이 이 바둑을 기억 못할 리는 절대로 없다.

Tuesday, October 07th, 2008 12:59pm




2 Responses to “장군멍군”

  1. Loo
    October 16th, 2008 16:06
    1

    1번 착점에 2번 응수가 잼있네요~~

  2. SoandSo
    October 18th, 2008 08:21
    2

    ‘정석’이 어떤 때는 발상을 가로막는 벽이 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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