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욕
서울역 그릴에서 아내와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아내는 커피 나는 탄산음료를 시켰는데, 주문을 받은 청년이 아닌 다른 아주머니가 후식을 준비해 주면서 당연하듯 커피를 내앞에 놓길래 아니라고 하니 아내를 한번 보고 나선 “멀리서 머리 모양만 보고 따님인 줄 알았어요”라며 웃고 아내는 더 좋아라 웃는다. 좋게 보면 아내가 어려보인다는 것인데 현실은 나를 환갑이 가까운 아저씨로 보았을 확률이 99.999999%다.
Thursday, May 06th, 2010 1:58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