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 – Taunta & Nantucket Sleighride

‘Nantucket Sleighride’에 이런 배경이 있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짧은 연주곡인 ‘taunta’와 연결해서 들어야 더 맛이 난다.

1819년 페루로 향하던 도중 고래에 받혀 난파당한 에섹스호에는 선실 보이로 일하던 Owen Coffin이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삼촌 폴라드 선장 및 살아 남은 다른 사람들과 구명보트에 몸을 싣고 표류하다가 근처에 있는 무인도 마키사스섬에 안착합니다. 하지만 몇 달 간 계속된 표류와 무인도 생활 도중 사람들은 병과 굶주림으로 죽어 나갔고 나머지 생존자들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인육을 먹기로 결정을 합니다.

제비 뽑기를 통해 선택된 사람은 다름 아닌 Owen Coffin이었고 삼촌 폴라드 선장은 그를 대신해서 희생하겠다고 나섰지만 Owen은 거절합니다. 그리고 Charles Ramsdell이라는 인물이 Owen을 죽이고 인육을 준비할 사람으로 선택되었는데 그 역시 차라리 자기가 죽겠다고 자청하고 나섰지만 Owen은 이번에도 거절하고 결국 자신을 희생합니다. 폴라드 선장은 차마 조카의 인육을 먹을 수 없었지만 Owen의 희생으로 나머지 생존자들은 열흘 동안을 더 견딜 수 있었고 며칠 후 극적으로 구조되었다고 합니다.

뭔가 할 말을 다 하지 못한 듯 의심스럽기 그지 없는 이 곡의 가사에 덧붙여진 서정적이고 음울한 멜로디는 바로 이런 사연이 있었기 때문인거죠. 그래서 이 곡의 부제가 ‘To Owen Coffin’입니다. [Nantucket Sleighride]

Monday, October 20th, 2008 11:2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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