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제2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충주를 가는 길에 곤지암 근처에서 차의 시동이 갑자기 꺼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 고생 좀 하였다. 운전경력 수십년동안 운전중 차량고장은 처음 당하는 상황이라 한동안 당황을 했지만 차분하게 비상조치를 취하고 보험사와 112에 전화를 하였다. 고속도로에선 갓길에 고장차량을 세워 놓고 후방에 삼각대를 설치하더라도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으로 인해 위험이 상존하기에 도로공사나 112에 반드시 전화를 해야 한다. 특히 제2중부는 진출입로가 없어 보험사 견인차량이 오기까지 상당한 시간 (어제 같은 경우는 1시간 10분 :( )이 소요되므로 도로공사나 경찰의 지원을 받는 것이 최선책이다.

112에 신고를 하자 관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고 잠시후 도로공사 차량이 먼저 와서 꼬깔콘(?)을 후방에 세워주었다. 연이어 경찰차량이 도착해 고장을 확인하고 위험하니 차량이 다니는 운전사쪽에 앉아 있지 말고 동승자 좌석에 앉아 있으라고 조언을 해주고 1시간 10분만에 견인차가 와서 끌고 갈때까지 후방에서 보호를 해주었다. 여지껏 살면서 경찰 도움 한 번 못받은 것 같은데 영하 10도의 날씨에 나와서 고생해준 이름 모를 경찰관 아저씨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영하 10도의 날씨에 시동꺼진 차량안에서 1시간 10분동안 발발 떨게 만든 보험사는 각오해라.

고장 원인은 겨울철 경유차량의 고질병인 연료필터.

Friday, January 14th, 2011 2:2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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