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작년에 이어 올 행사에도 참석해 보니 변함없이 아이돌 그룹이 나오며 케이블 TV에서 행사를 생중계한다고 한다. 혹시 TV에 얼굴이라도 잡힐지 몰라 아내에게 문자로 이 소식을 알렸다. 잠시후 아내에게서 문자가 왔다.

아내 : 화면발 좀 받는데!
나 : 나 나왔어?
아내 : 응 ㅋㅋ

이런 가문의 영광을 녹화해 놓지 못한 것을 아내하고 문자로 한탄하며 히히덕 거리다 보니 어느덧 아이돌 그룹이 나왔다. 올해는 티아라. 넥타이 부대 아저씨들의 썰렁한 응답에 두번째 곡을 힘겹게 부르는데 아내에게서 문자가 다시 왔다.

“애들 힘들어 보인다. 노인네들 박수라도 쳐주지”

:)

Wednesday, March 02nd, 2011 3:2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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