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국

왜 비는 칼국수나 수제비 같은 음식을 찾게 할까?
아내가 칼국수를 먹고 싶다고 해서 검색을 좀 해보았는데 마땅한 집이 없어 만두전골로 급변경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만두전문점을 방문하였다. 2인분 만두전골에 주먹만한 만두가 10개인데 7개만 넣고 3개는 따로 접시에 담아 나온다. 주인 아저씨 얘기로는 10개를 넣으면 의외로 몇 개씩 남겨서 전골이 완성되기 전에 먼저 찐만두로 맛보라고 따로 내놓는다고 한다. 전골은 사골 국물을 사용하였고 조미료는 넣지 않은 것 같아 국물이 실로 담백하다. 아내는 칼칼한 맛을 원했지만 먹고 나서 괜찮다는 평을 한다.
사실 이집 만두 추천할려고 글을 남기는 것은 아니고 부부의 인상이 너무 좋아서다. 음식점 위치가 상당히 외진 곳이라 입소문 아니면 찾아 가기 힘든 곳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보면 음식보다 주인 부부의 정감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손님이 맛있게 잘먹었다고 인사를 하면 부끄러워서인지 멋쩍어 하시는 아저씨가 아내는 재미(?)있는지 몇 번을 이야기한다. (상호: 일산손만두)

Thursday, June 23rd, 2011 4:1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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