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rch, 2008

March 31, 2008

상황1) 영화나 TV등을 통해 보게 되는 결투장면. 패자는 승자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패배를 시인하며 승자에게 생사여탈권을 맡긴다. “내가 졌다. 내목을 쳐라.”
왜 목을 내밀까? 그리고 패자는 정말 죽음을 바라는걸까? 어떤 극한상황에서의 결투인지 몰라도 인간이 인간의 목을 내리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일까?

상황2) 늑대들간의 싸움. 패자는 대정맥이 지나가는 가장 치명상를 입기 쉬운 목의 굴곡 부분을 승자의 날카로운 이빨 앞으로 내밀며 고개를 돌린다. “내가 졌다. 내 목을 물어라.”
정말 늑대도 인간처럼 목을 내주는 행동을 할까? 그리고 패자는 정말 죽음을 바라며 승자는 패자의 목을 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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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am]

March 30, 2008

[6:23 pm]

March 29, 2008

  • 미드 Bones를 ‘뼈로 푸는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하고 있다. 제목이 좀 거시기 하다. 내가 하나 만들어 볼까? ‘유골이 남긴 증거’
  • 1박 2일 여수, 광양 출장. 봄도다리에선 향긋한 흙냄새가 풍겨났다.
  • 독서노트용 3공노트 구입. 첫 책으로 ‘솔로몬의 반지‘를 택했다. ‘공격성에 관하여‘(das sogenannte Böse)는 언제 재출간 될런지…
  • 취권2 (취권1) 가슴에 팍팍 와 닿아 재미있다. :)
[11:18 am]

March 28, 2008

요 몇 일, 정확히 이틀, 소요유님의 과찬으로 방문자가 갑작스레 많아졌다. MT를 사용하던 시절부터 RSS 구독자와 검색엔진 등을 통해 이곳을 방문하는 접속자 수가 많아야 50~100명 정도이고, 5%이상 트랙픽을 잡아 먹은 적이 거의 없었는데, 소개글 하나로 적절치 않은 비유지만 ‘어느 날 아침 깨어보니 유명해져 있었다’는 바이런이 되어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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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pm]

March 24, 2008

리차드 도킨스에 관한 기사나 글은 관심을 가지고 보는데 그와 관련된 기사 중에 P.Z. Myers교수에 관한 글이 있어 검색을 해보니, 얼마 전 국내 교수와 관련된 표절 논문을 밝혀낸 장본인이며, 리차드 도킨스 교수와 같은 노선의 진화생물학자로서 지적설계론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Pharyngula‘라는 그의 블로그을 보니 표절사건과 관련된 도 올라와 있고, 영화 ‘Expelled: No Intelligence Allowed(추방: 허용되지 않은 지성)‘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는데, 근래에 읽어 본 글 중에 최고의 반전이 담긴 재미있는 글이다. :) 유머감각이 대단한 분이다.

[10:31 am]

March 22, 2008

근처에 생긴 와인점문점도 겸사겸사 구경할 겸, 늦은 점심시간인 오후 3시경에 ‘원조국수집‘을 방문했는데도 20여명이 줄 서 있다. 인터넷에서 이미 이 집 유명세를 접했고, 시원한 잔치국수 국물을 맛본다는 즐거움에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무료하지는 않았다. 15분쯤 기다려 자리를 잡고 아내와 같이 주문을 하면서 옵션인 ‘많이’를 청했는데, 그 양이 각각 예전 식품점에서 팔던 동그란 국수 반다발이 삶아 나온 것 같다. 그 옛날 동그란 국수 한다발을 삶으면 다섯 식구가 먹었던 것 같았는데… 4시간 30분이 지난 지금도 아직 배가 그득하다. 꺼~억.

터득한 노하우 – 국수의 양이 너무 많다보니 먹는 도중 국물이 식어 시원한 맛이 떨어진다. 이 때 육수 한그릇 달라고 한 후 메밀국수 먹듯이 국수를 육수 국물에 조금씩 넣어 먹으면 뜨끈뜨끈한 잔치국수를 먹을 수 있다.

[7:31 pm]

March 20, 2008

블로그를 사용해보고 싶어 2003년 연말에 MT(movabletype)를 설치했으니 4년이 좀 더 되었다. 초창기 MT 멤버들 중 아직까지 MT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열 명쯤은 될까? 하나 둘 떠나가도 천연기념물급 대접(?)에 어깨에 힘 좀 주고 여지껏 버텨 왔다. :)

요즘들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데 손 쓸 방법이 전혀 없다. 이런 저런 생각에 저번에 실패한 MT4 업그레이드를 다시 할까 생각해 보았지만 100%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난관에 봉착할 시 예상되는 손고생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난다. 이젠… 지쳤다.

다른 좋은 블로그 툴도 있지만 그 중에 제일 만만한 놈이 wordpress다. 그래서 뚝딱뚝딱 새집을 만들었다. 잡설에 제목이 필요있을까? 싶어 우선 글의 제목이 나타나지 않게 약간 손을 보았다. 아직 이상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으니 그럭저럭 성공한 셈이다.

[7:2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