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October, 2009

October 28, 2009

신종 플루가 점점 더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집안에선 가장 위험군에 속해 있는 막내놈은 그 심각성도 모르고, 등교때마다 선생님이 열을 재는데 기준 이상이면 집으로 돌려 보낸다고, 아침마다 등교 전에 이마를 문지르는 잔꾀 신공을 펼친다.

[9:28 am]

October 27, 2009

삼겹살에 연포탕으로 좀 무겁게 술을 한 잔 하고 남자 셋이서 택시를 기다리다 길에서 꽃을 파는 아주머니와 아들로 보이는 학생에게 시선이 꽂혔다.
“꽃 한송이 살까?” 일행 중 한 명이 포장된 꽃 한송이 3개를 들고 왔다. “이왕 살거면 큰 것으로 하지”라며 다른 한 명이 이번에는 꽃다발 3개를 더 사왔다. 술에 취한 세 남자는 꽃내음을 맡고 동시에 “야~ 꽃 냄새 죽인다.”라고 한마디씩 했다. 그렇게 세 남자는 기분좋게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꽃을 뒷짐에 감추고 집에 들어서며 ‘짠’하고 아내에게 건내며 모처럼 폼 좀 잡아 볼려는 나의 계획은 아내의 한마디에 산산조각이 났다. “이 양반이 미쳤지, 생화도 아닌 조화를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사와?”

오늘 세 남자가 만나 나눈 첫 말은 예상대로 “어제 그 꽃이 조화라며? 마누라한테 뒤지게 혼났어”

[6:18 pm]

October 25, 2009

1. 포천 아도니스 CC 인근의 오리고기집 ‘고향나들이’. 한마리에 35,000원(반마리는 20,000원)인데 4명이서 먹어야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다. 정말 많다. 3명이서 먹다가 먹다가 결국 다 못먹고 남은 것은 일행 한 분이 챙겼다. 이거 먹을려고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고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한 번 방문해 볼 만한 곳.

2. 갑자기 토요일 당일로 제주에 갈 일이 생겼었는데 표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일정이 이렇게 되었다. 14:30분 김포출발 – 17:40분 제주출발 :(

[6:42 pm]

October 17, 2009

사놓고 10순위쯤으로 밀려 먼지만 쌓이고 있는 루시퍼 이펙트의 저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의 재미있는 동영상. (한글 자막 지원)

[8:16 pm]

October 11, 2009

[9:38 pm]

[9:0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