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2009

November 13, 2009

이게 출시되었다고 한다. 무대 가운데에서 별로 잘 추지도 못하면서 폴짝폴짝 흐느적흐느적 열심히 추는 사람은 술취해 올라온 관중이 아닌 일명 ‘Tony The Interpretive Dancer‘로 알려진 이다. 구매 확정 (via hochan)

[3:16 pm]

November 12, 2009

‘들에 핀 꽃’, 일산경찰서 뒤에 위치한 주점 상호다.
한 달여쯤 되었나 주룩주룩 비가 오던 어느날 아내와 같이 처음 방문한 곳인데, 막걸리 맛이 좋아 어디 막걸리냐? 어디서 구입할 수 있냐? 등을 물으니 “가게에선 살 순 없구요, 철원밑에 OO라는 곳에서 만드는데 한약 등을 넣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구요, 물을 섞지 않아 도수가 12도 쯤 되어 먹다 보면 한방에 훅~ 가요”
막걸리 맛도 기가 막히지만 마음씨 좋게 생기신 아주머니의 정감가는 말 한마디, ‘훅~ 가요’ 이 말 한 방에 단골이 되기로 작정한 곳이다. 안주 중엔 부추전이 참 맛있다. :)

[4:47 pm]

November 10, 2009

전사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그들을 기념하는 전사자 숭배를 조직함으로써, 국가는 국가의 토대가 바로 군대이며 희생이라는 이데올로기 주장을 전파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계속해서 요구될 동원과 희생을 정당화할 수 있는 상징적 지배를 이룩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사자는 죽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군인인 채로 계속해서 군인으로 국가에 동원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250p, 국가와 희생]

[11:07 am]

November 9, 2009

아내가 만들어 주는 간식 중에 호떡이 있다. 아내가 직접 밀가루를 반죽하여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고 호떡에 들어가는 원재료들을 제품화하여 파는 상품으로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한 것이다. 2천여원 한다는데 호떡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10개 정도를 만들 수 있고 그 맛은 길거리 호떡과 비슷하다.
그런데 아내가 만들어 주는 여러가지 길거리 음식 중 유독 이 ‘호떡’만 먹을 때면 마음이 무겁다. 기업 상품을 다만 저렴하다는 이유 하나로 구매하는 것이 추운 겨울 찬바람을 맞아가며 하루 벌어 힘겹게 사는 서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 같아 그렇다. 아내가 직접 밀가루 반죽을 해서 만들어 주면 이런 감정이 안들까?

[9:22 am]

November 2, 2009

아빠가 걸려도 학교에 안가는데…”

[3:06 pm]

October 28, 2009

신종 플루가 점점 더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집안에선 가장 위험군에 속해 있는 막내놈은 그 심각성도 모르고, 등교때마다 선생님이 열을 재는데 기준 이상이면 집으로 돌려 보낸다고, 아침마다 등교 전에 이마를 문지르는 잔꾀 신공을 펼친다.

[9:28 am]

October 27, 2009

삼겹살에 연포탕으로 좀 무겁게 술을 한 잔 하고 남자 셋이서 택시를 기다리다 길에서 꽃을 파는 아주머니와 아들로 보이는 학생에게 시선이 꽂혔다.
“꽃 한송이 살까?” 일행 중 한 명이 포장된 꽃 한송이 3개를 들고 왔다. “이왕 살거면 큰 것으로 하지”라며 다른 한 명이 이번에는 꽃다발 3개를 더 사왔다. 술에 취한 세 남자는 꽃내음을 맡고 동시에 “야~ 꽃 냄새 죽인다.”라고 한마디씩 했다. 그렇게 세 남자는 기분좋게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꽃을 뒷짐에 감추고 집에 들어서며 ‘짠’하고 아내에게 건내며 모처럼 폼 좀 잡아 볼려는 나의 계획은 아내의 한마디에 산산조각이 났다. “이 양반이 미쳤지, 생화도 아닌 조화를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사와?”

오늘 세 남자가 만나 나눈 첫 말은 예상대로 “어제 그 꽃이 조화라며? 마누라한테 뒤지게 혼났어”

[6:18 pm]

October 25, 2009

1. 포천 아도니스 CC 인근의 오리고기집 ‘고향나들이’. 한마리에 35,000원(반마리는 20,000원)인데 4명이서 먹어야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다. 정말 많다. 3명이서 먹다가 먹다가 결국 다 못먹고 남은 것은 일행 한 분이 챙겼다. 이거 먹을려고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고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한 번 방문해 볼 만한 곳.

2. 갑자기 토요일 당일로 제주에 갈 일이 생겼었는데 표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일정이 이렇게 되었다. 14:30분 김포출발 – 17:40분 제주출발 :(

[6:42 pm]

October 17, 2009

사놓고 10순위쯤으로 밀려 먼지만 쌓이고 있는 루시퍼 이펙트의 저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의 재미있는 동영상. (한글 자막 지원)

[8:16 pm]

October 11, 2009

[9:38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