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2010

January 29, 2010

7분 35초 하이라이트

[10:38 am]

January 28, 2010

대전에 갈 일이 있어 아침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는데 아차! 핸드폰을 두고 나왔다. 가끔 핸드폰 없는 세상을 꿈꾸지만 어제처럼 바쁜 날엔 핸드폰이 없으니 기름이 바닥난 차와 같았다. 3시간 걸려 대전에 도착, 동부네거리에 진입하여 1차선에서 좌회전을 하려는데 2차선에서 용감무쌍한 아저씨가 유턴을 감행하며 내 갈길을 막아선다. 쾅!
1차선은 유턴과 좌회전 2차선은 좌회전만 가능한데 용감하게 2차선에서 유턴을 했으니 내가 피해자가 되었다. 보험회사 직원이 와서 협상을 하는데 잘 안되나 보다. 아저씨가 본인의 과실을 전혀 이해 못한다. 으~~~~~~.
일 크게 안벌릴테니 수리비만 알아서 처리해 달라고 부탁하고 자리를 벗어났다.
오늘 오전에 일단 자차보험으로 차수리를 맡겼는데 생각보다 피해 부위가 크다. 범퍼교체 등 오른쪽 부분은 다 손을 보아야 하는 모양이다. 과실비율이 7:3 혹은 8:2 정도 될 것 같은데 내가 이정도면 옆구리를 받힌 가해자 차량은 나보다 부상 부위가 더 할 것 같다. 너무 억울해서 10:0 과실을 주장하고 싶지만 주행중인 차량끼리의 사고에서 10:0 과실비율은 하늘에 별따기란다. 아~~~~~~ 정말. :cry:

[6:03 pm]

January 26, 2010

홍어가 맛있다 하여 어제 가보았다. ‘홍어, 낙지 등 신선함을 생명으로 하는 주재료를 목포에서 공수해온다.’라고 설명되어 있지만 설마 그 비싼 흑산도 홍어를 사용했을까?… 그러나 맛나다. 삼합의 김치맛도 좋고 예쁜 브라운 색깔의 낙지꾸리도 맛이 특별하다. 조그마한 떡갈비와 꼬막이 서비스 안주로 나온다. 간만에 야쿠르트(소주+막걸리)를 먹었더니 필름이 오락가락.

근데 광화문광장에 어느 인간이 스케이트장을 만들자고 제안했지? 생각의 수준이 거의 이 사람

[4:46 pm]

January 13, 2010

여자가 사는 법 : 뭐 근사한 얘기 할 필요도 없고 가장 대중적이고 상식적인 말만 하면 된다
죽었다 깨나도 이해가 안되는 것 : TV에서 맛집을 소개할 때 음식이 나오면 손님들이 열이면 열 하나같이 다 박수를 친다. 정말 저절로 박수가 쳐지는 걸까?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구내식당에서 ‘음식물 남기지 않기’ 운동의 일환으로 포스터를 제작했는데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서 착안하였다. 식판위에 깨끗이 비운 빈 그릇은 좋은 놈, 음식을 남긴 그릇은 나쁜 놈이고 이상한 놈은… 국그릇, 밥그릇, 수저 등은 온데 간데 없고 식판만 떨렁 남아 있다.

[7:01 pm]

January 7, 2010

큰 놈은 용돈이 생기면 추측컨대 흥청망청(?) 써버리지만 막내놈은 곱게 지갑에 보관을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모은 돈이 30만원 가량 되는데 이 돈으로 엄마아빠 선물을 사주겠다고 한다. 코 묻은 돈 뺏어 먹는 것 같아 괜찮다고 해도 ‘꼭 선물을 해 주고 싶다’ 한다. 할 수 없이 백화점에 들러 한참을 고민하다 나는 이만원짜리 모자를 아내는 만원짜리 목걸이를 골랐는데 자기가 생각했던 예산보다 적은지 하나씩 더 사라고 한다. 막내놈의 귀여운 생각에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으며 ‘엄마아빠는 이것으로 만족해. 너의 정성이 고맙지 가격이 문제가 아니란다’ 하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이래서… 을 키워야 한다. :)

[9:30 am]

January 6, 2010

오래된 유머 ‘강원도로 이사간 부산사람의 일기‘가 이번 폭설에 고생한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다시 주목을 받을 정도로 많은 눈이 왔다. 1시간이면 충분한 출근 길이 3시간 이상 걸렸지만 강원도에 첨 이사온 부산사람처럼 눈이 마냥 즐거웠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세상의 모든 추악함을 덮은 눈이었다.

[8:3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