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February, 2010

February 26, 2010

기억에 남을 겨울이 물러가고 있다.

[3:30 pm]

February 25, 2010

정신 못차린 아들놈에게 편지를 썼다.
아내가 먼저 읽어 보더니 눈물을 흘린다.
눈물을 닦으며 “당신도 늙었나봐요?”라며 멋쩍어 웃는다.
마음이 옅어지고 늙고 있다. 아내도.

[1:48 pm]

February 24, 2010

스피드 스케이팅 10,000m에서 우승한 이승훈 선수와 Vangelis의 Chariots of Fire가 정말 어울린다

[11:08 pm]

February 20, 2010

불편한 한 손마저도 성치 못하지만 그에게 불가능은 없다. 그의 홈페이지에 있는 문구인데 인상 깊어 옮겨 놓는다.

Has anyone ever told you the difference between a chicken and an eagle during a storm? The chicken hides under the barn until the storm passes, whereas the eagle spreads its wings wide and uses the violent wind of the storm to fly higher than it can during the calm.

[1:36 pm]

February 8, 2010

2월 10일(수) 단 하루, 이 책을 50% 특가인 17,500원에 판다. 잊지 말자.

[2:31 pm]

몸이 많이 허해졌는지 요즘들어 잠을 자다 별 짓을 다한다.

1. 자는 아내를 깨워 느닷없이 “OOO교수 아니?”라고 묻더니 다시 잠을 잤다고 한다.

2. 횡단보도를 건너다 지나가는 행인하고 몸싸움이 있었는데 내가 무슨 베짱이 붙었는지 상대방 멱살을 잡고 한 대 멋지게 갈겼는데 자는 아내의 머리를 때린 것 같다.

3. 엊그젠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는데 오른쪽 뺨을 한 손으로 감싼 아저씨가 내 차를 가로 막길래 어디가 불편한 사람인 줄 알고 창문을 열고 말을 건네니 “경찰이 나를 때렸는데 세상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라며 술에 취해 횡설수설을 한다. 그날 밤 꿈에서 그 아저씨가 경찰한테 맞은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강도들이 경찰서를 습격해서 경찰복을 빼앗아 입고 도망가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그 아저씨를 이유없이 때리고 갔다. 이 꿈이야기를 아내에게 해주니 깔깔 웃는다.

내가 요즘 왜 이럴까?

[2:22 pm]

February 4, 2010

뭐가 그리도 재미있는지 아내와 한참을 깔깔대며 웃고 나서 막내놈이 보내온 문자안의 사진.
아내 사진은 더 가관인데… 초상권 문제때문에.

점점 기력이 쇠해가는 슈가양. 햇살을 찾아 아침잠을 채우고 있다

[2:03 pm]

February 2, 2010

내일 모레가 아이들 개학이라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늦게 겨울 여행을 다녀왔다. 오크밸리, 운동하러 몇 번 가 보았지만 참 괜찮은 곳이다. 주위에 골프객을 대상으로 한 한우 식당들이 몇 곳 있고 대중적인 식당들은 그리 많지 않아 먹거리가 약간 불편하다. 섬강 근처 민물매운탕집은 평판과는 달리 시원한 맛이 부족하고 입구에 있는 한우집은 배불리 먹기엔 가격이 쎄다.
그동안 스키를 몇 번 타본 아이들이 이번엔 보드를 탄다고 해서 외부강사를 붙여 주었는데 형준이는 곧잘 하는데 막내놈은 서지도 못하고 2시간 동안 슬로프 2번 탄 후 떡실신, 다시는 안타겠단다.

막내놈은 이런 예쁜 짓을 잘한다. 그냥 두고 왔으면 청소하는 아주머니들이 보고 좋아하셨을텐데. :)

[12:3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