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rch, 2010

March 18, 2010

아침 출근길. 킨텍스IC 초입에서 앞서 가던 차가 가설용 중앙분리대를 들이 박더니 운전좌석쪽으로 넘어졌다. 줄지어 가던 차량들이 놀라 브레이크를 한 두번씩 밟고서는 뭐가 그리 바쁜지 모르는채 그냥 가던 길을 간다. 단순히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사고였다면 그럴만도 하지만 차가 넘어졌고 운전자의 안위가 걱정이 되어 차를 옆에 세우고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운전자는 큰 부상이 없어 보였고 112와 119에 신고를 해주고 경황이 없는 운전자에게 신고사실과 차의 시동을 끄라고 일러 주었다. 이러는 사이 차 한대가 서더니 자진해서 교통정리를 해준다. 얼마 후 119차량보다 먼저 견인차가 도착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교통정리를 해주었던 청년과 악수를 나누고 늦은 출근을 서둘렀다.

견인차들은 어떻게 사고 소식을 알고 119보다 빨리 올까?
112에 먼저 신고를 했었는데 119에 신고했냐고 묻더니 빨리 하라고 다그친다. 희한한 경찰이다.

[11:32 pm]

March 16, 2010

국토해양부는 복선으로, 기획재정부는 사업성이 안나와 단선으로 할려고 했었는데 ‘선거용 선물+동계올림픽 선전(김연아 효과)’으로 인해 복선으로 될 확률이 99.9%다. 공사비로만 따지면 복선이 단선 공사비의 2배가 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왕 할거면 복선으로’라는 논리가 먹힐 것 같지만 텅텅 비어 달릴 열차를 상상하면(아니면 내 손에 장을…) 답은 나온다. 그리고 그 운영유지비는 어떻게 감당할런지.
일산 신도시가 생기고 인근 금촌, 파주 등도 개발되어 엄청난 인구가 경기서북부에 유입되었는데도 경의선 복선화는 최근에 이루어졌다. 복선만 되면 서울로 출퇴근 하려는 사람들이 모두 경의선을 이용할 것 같이 난리였었는데 아직까지 평균 1시간 간격(출퇴근 시에는 아마 더 많을거다)으로 잘 운행 중이다. 강릉~원주를 이용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이용객수를 예측하여 사업성을 판단하는 기획재정부에서 쓸데없이 단선을 고집했을까? 사업성이 안나오면 패러다임 시프트를 하여 호남고속철도와 같이 추진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건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선이냐? 복선이냐?의 문제인데, 설령 예측을 잘못하여 단선 운행이 곤란하면 향 후에 복선 추진을 해도 될 것을 대통령까지 나서 훈수를 두는지. 청주와 무안에 왜 국제공항이 생겼나? 뻔한 이야기다.

[11:13 am]

March 12, 2010

새로 나온 박지성 응원가를 부르는 너무너무너무 귀여운 꼬마 아가씨

[11:19 am]

청와대 이 멘트는 진짜 농담같지만 법정스님 책을 가까이 두고 여러번 읽었다니… 독도 버리는 것을 보면 진짜 일수도 있음

ps) 아무리 농담이래두 그렇지 소박함, 중도를 운운하는 것은 법정스님을 모독하는 것이다.

[9:32 am]

March 8, 2010

1. 언제 생겼는지 동네에 외벽을 온통 분홍색으로 칠갑을 한 희한한 음식점이 들어섰다.
‘해물요리와 분홍색이 맞는 궁합일까? 분홍색을 보고 과연 식욕이 발동할 사람이 있을까?’하고 의아해 하면서 그 앞을 지나쳤었는데 ‘혹시 이런 편견을 넘는 무엇인가 있지 않을까?’라는 호기심이 계속 발동하여 결국 문을 들어섰다. 맛은 주관적이므로 논외로 하고 친절은 99점.

2. 피자집인데 소주를 판다고 해서 찾아갔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인데도 인근 회사원들이 피자에 소주로 2차를 즐기기 위해 들어선다. 아무리 생각해도 ‘피자에 소주는 아니다’ 싶어 생맥주를 시켰다. 피자 맛은 괜찮다. 피자에 소주는 다음 기회에.

3. 고기맛은 좋았었는데 방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미를 보고 놀란 막내놈때문에 딱 한 번 가보았던 제주그린이 깨끗한 곳으로 이전을 했다고 해서 찾았다. 고기 땟깔은 괜찮아 보이는데 아내와 막내놈은 별로 란다. 우리집 입맛엔 이 집을 당할 집이 없다.

[10:59 am]

March 2, 2010

  • 장수막걸리만 취급하는 동네 단골집에 국순당 막걸리도 취급해 달라고 압력을 가했더니 통했다. :)
  • 박정희 막걸리는 쌀막걸리, 그래서 즐겨 마셨나 보다.
  • 일산에서 유일하게 덕산막걸리를 파는 곳이라 하여 큰 기대를 갖고 방문했는데 막걸리 마실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1.7L에 잘해야 삼천원 안밖일텐데 1L에 9,000원이니 가격도 마음에 안든다.
  • 막걸리 전문점 ‘앞뜰에‘의 서가원 막걸리가 다음 목표.
[5:5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