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2011

January 21, 2011

퇴근길 빈손으로 들어가기 뭐할 때 가게에 들러 습관적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는데…

Europeans spend £7.3bn on ice cream each year – enough money to provide safe water for every child on earth [dontbuyicecream]

[1:32 pm]

January 15, 2011

준비해간 막걸리와 생수들이 슬러쉬로 변할 정도로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한 가운데 영하 12도의 추운 날씨에 검단산에서 기원제를 올렸다. 발을 동동 구르며 의식을 치른 후 털레털레 내려 오는 길에 현충탑 부근에서 어림잡아 3m 이상 되는 짐을 지게에 싣고, 이 추운 날씨에 반바지 차림으로 올라오는 일꾼을 보았는데 놀라운 것은 건장한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것이었다. 동료들의 입에서 이구동성으로 ‘헉!!’하고 외마디 탄성이 흘러 나왔다.
오르는 뒷 모습을 보았다. 반바지 차림이라 다리 근육이 눈에 들어 온다. 남성 못지 않는 힘이 느껴지는 다리다. 실내에서 닭고기 가슴살로 만든 다리가 아니고 산의 정기로 만든 다리다.

[3:19 pm]

요즘 같은 추위엔 멋이고 뭐고 따뜻한게 우선이라 운동할 때만 사용하던 비니를 즐겨 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비니를 쓴 내 모습이 우스꽝스러운지 아니면 뭔가 이상해 보이는지 아이들과 아내는 쓰지 말라고 적극 만류를 하는데 심지어 “여보! 절대 은행엔 들어가지 마세요”라고 당부를 한다. :(

[3:01 pm]

January 14, 2011

제2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충주를 가는 길에 곤지암 근처에서 차의 시동이 갑자기 꺼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 고생 좀 하였다. 운전경력 수십년동안 운전중 차량고장은 처음 당하는 상황이라 한동안 당황을 했지만 차분하게 비상조치를 취하고 보험사와 112에 전화를 하였다. 고속도로에선 갓길에 고장차량을 세워 놓고 후방에 삼각대를 설치하더라도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으로 인해 위험이 상존하기에 도로공사나 112에 반드시 전화를 해야 한다. 특히 제2중부는 진출입로가 없어 보험사 견인차량이 오기까지 상당한 시간 (어제 같은 경우는 1시간 10분 :( )이 소요되므로 도로공사나 경찰의 지원을 받는 것이 최선책이다.

112에 신고를 하자 관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고 잠시후 도로공사 차량이 먼저 와서 꼬깔콘(?)을 후방에 세워주었다. 연이어 경찰차량이 도착해 고장을 확인하고 위험하니 차량이 다니는 운전사쪽에 앉아 있지 말고 동승자 좌석에 앉아 있으라고 조언을 해주고 1시간 10분만에 견인차가 와서 끌고 갈때까지 후방에서 보호를 해주었다. 여지껏 살면서 경찰 도움 한 번 못받은 것 같은데 영하 10도의 날씨에 나와서 고생해준 이름 모를 경찰관 아저씨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영하 10도의 날씨에 시동꺼진 차량안에서 1시간 10분동안 발발 떨게 만든 보험사는 각오해라.

고장 원인은 겨울철 경유차량의 고질병인 연료필터.

[2:23 pm]

January 3, 2011

1. 2010.12.30~2011.01.02까지 4일간의 휴가 중 3일은 결국 날려 먹고 말았다. 2010년 마지막날까지 발목을 잡더니만 결국 2011년 새해 아침도 출근케 만든다. 액땜인가? 편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2. 책장 두칸을 자리잡고 있는 읽지 못하고 있는 책들을 볼때마다 미안하다. 꾸준히 책을 읽자.

[9:5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