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October, 2011

October 31, 2011

게이트 플라워즈에 이어 요즘 내가 밀고 있는 가수 차여울씨. 노래를 들으면 그냥 눈물이 난다.

[5:59 pm]

October 30, 2011

나꼼수때문에 생긴 생활의 변화
1. 시간이 없어 요즘 가끔 잠자리에서 나꼼수를 듣는데 그 꼴이 예전 TV에서나 보던 남파공작원과 비슷하다.
2. 주말에 아내와 같이 운동할 때 90~120분 짜리 방송을 하나의 이어폰으로 나눠 들으면 시간도 잘가고 운동내내 딱 붙어 다니니 부부금실에도 좋다.

[1:31 pm]

October 29, 2011

What word or phrase did you totally misunderstand as a child?라는 질문의 댓글 중에서 :)

When I was young my father said to me:
“Knowledge is Power….Francis Bacon”
I understood it as “Knowledge is power, France is Bacon”.
For more than a decade I wondered over the meaning of the second part and what was the surreal linkage between the two? If I said the quote to someone, “Knowledge is power, France is Bacon” they nodded knowingly. Or someone might say, “Knowledge is power” and I’d finish the quote “France is Bacon” and they wouldn’t look at me like I’d said something very odd but thoughtfully agree. I did ask a teacher what did “Knowledge is power, France is bacon” meant and got a full 10 minute explanation of the Knowledge is power bit but nothing on “France is bacon”. When I prompted further explanation by saying “France is Bacon?” in a questioning tone I just got a “yes”. at 12 I didn’t have the confidence to press it further. I just accepted it as something I’d never understand. It wasn’t until years later I saw it written down that the penny dropped.

[7:01 pm]

October 19, 2011

주말에 아들놈 빼고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machine들의 굉음을 듣고파 영암 F1 자동차 경주장. 숙소를 잡지 못해 목포 하당근처 모텔을 기웃거리다 어린 딸내미를 생각해서 정한 곳은 무안 바닷가 황토마을. 너무 외진 곳에 있어 야밤엔 좀 무섭고 가격 대비 썩 만족스럽지 못한 시설과 이름모를 벌레들이 반겨준 것 등을 굳이 단점으로 꼽으라면 꼽을 수 있겠고 나머진 다 좋다. 탁 트인 잔디밭과 바다 그리고 주인장이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인상에 남는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일찍 나서는데 지난 밤 거친 바람때문에 불을 피울 수 없어 고구마를 구워 먹지 못한 것에 대해 오히려 미안해 하며 찐고구마 한봉지를 건네 준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대충 떠나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잘 쉬다 갑니다. 여름에 다시 한번 오고 싶은데 일찍 예약을 해야 하나요?”
“이름난 곳이 아니라 아는 사람만 찾아 오니까 오실 때 연락주시면 됩니다. 여름엔 너무 더워 내년엔 잔디밭에 수영장을 만들어 놓을려고 하니 시간되시면 놀러 오세요.”
양파만 맛있는줄 알았는데 고구마 또한 무안 것이 유명하다고 한다. 보기엔 물러 보이지만 속은 밤이다. 팬션 한 구석에 작은 밭이 있어 상추, 토마토, 무화과, 고추 등 채소를 마음껏 무료로 먹을 수도 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너무나도 좋은 곳이라 계절에 관계없이 가끔 오고싶지만… 아~ 너무 멀다.

[5:08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