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소재로 한 유머가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대통령 흉을 본 유머였죠. 이런 유머에 대해 여러분들이 어떻게 한나라의 어른이신 대통령을 유머 소재로 삼냐? 고 반감을 나타내셨고,
급기야는,
> 유머라 모든것이 용인된다는 생각은
>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 사람죽여놓고 '재미로 그랬어' 하는 것과
> 비슷하다고 할까요?
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유머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었습니다.
유머라고 모든 것이 용인 될 수는 없죠.
유머도 창작이니 작가가 있을 것이고, 그 작가가 뜻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입니다. 없을 수도 있구요. 단지 웃음만을 주겠다는 목적으로 글을 쓸 수도 있고요.
우리같은 독자가 작가의 뜻을 헤아리기는 힘들죠. '후기'가 없으니깐요. ^^
그러니 유머를 대할 때는 작가의 의도보다는 먼저 숨겨진 웃음을(때로는 쓴 웃음을) 찾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제가 얘기하고픈 것은 소재의 자유를 구속하지 말라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한나라의 어른이신 대통령을 환자 취급하는 내용에 반감을 가지실 분들도 많겠죠.
그러나 제 뜻은 대통령도 유머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고 그 내용을 진짜 유머로 봐 달라는 것이였습니다.
만약 근친상간 같은 것을 소재로 한 유머가 나오면 어떤 반응이 있을까요?
아무리 유머라도 그런 유머를 읽으면서 웃음을 찾는 분들이 있을까요?
아무리 소재의 자유라지만 모든 것이 용인 될 수는 없는거죠.
창작의 자유가 있지만 거기에 따른 보이지 않는 무언의 제약도 있고
본인의 책임도 따르는 거겠죠.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는 것이 유머고 그안에 대통령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짧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