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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01 Archives

August 8, 2001

12세이상

집에서 가족끼리 티비 볼 때입니다.

그리 야하거나 잔인하지 않더라도 12세이상 관람용 영화들이 많습니다.

그런 영화는 티비 오른쪽 모서리에 '12 '라고 적혀 있지요 ^^*

그래도 교육적인 차원에서 어린 애들 데리고 끝까지 다 봅니다.ㅡㅡ;

5살짜리 여우도 그게 무슨 뜻인지 압니다.

같이 티비 보면 도중에 몇번씩 엄마에게 확인합니다.

'엄마아, 이거 열두살되야 보는 거쥐~~" 하면서 오빠 한번 흘켜 보고 엄마품에서 티비 봅니다.

아직도 지 오빠만 12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August 31, 2001

가훈

중학교땐가?? 학교에서 집안의 가훈을 적어오라는 숙제가 있었다.

'가훈? 우리 집에도 가훈이 있나?'

내 기억으로는 집안에서 '가훈'이라는 소리를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할아버지에게 물어 보았다.

"할아버지, 우리 집 가훈이 뭐예요?"

할아버지는 "가훈?" 하고 되레 내게 되물으셨다.

"우리 집안에 그런 것 없다"

"그래두 학교에서 적어 오래요. 하나 만들어 주세요"

할아버지는 한참을 생각 하시더니 즉석에서(?) 가훈을 만드셨다.

[가훈 : 조상을 잘 모시자]


세월이 흘러

아들 넘이 집안의 가훈을 학교에 적어 가야 된다고 한다.

ㅡ.ㅡa

고민 끝에 가훈을 바꾸기로 했다.

할아버지께서 창작하신 가훈은 굳이 명문화를 시켜 놓치 않더라도 철든 후부터 그렇케 살아왔고, 내가 죽기 전까지 행동으로 보여 줄 자신이 있으며 아들 넘도 보고 배운 것이 있으니 따라 하리라 생각했다.

나라의 법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 법

그래서 A4용지에 내가 새로 만들어 적어 준 우리 집 가훈은

[더불어 사는 삶, 베푸는 삶, 감사하는 삶]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