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준이가 학교에서 "우리마을 둘러보기"라는 행사를 하고 왔다.
동네 관공서, 쇼핑몰 등을 둘러보고 맛있는 것 하나씩 얻어 먹고 오는 행사였다.
나 : "어디 갔다 왔냐?"
형준 : "경찰서요"
나 : "경찰 아저씨들 무섭게 생겼지?"
형준 : "헉, 어떻케 알았어요? 아빠도 가 보았어요?"
나 : ㅡ.ㅡ; "또 뭐 보았냐?"
형준 : "유치장이요"
나 : "거기는 나쁜 짓한 사람들 가는 곳이야"
형준 : ㅡ.ㅡa "근데 전부 다 편하게 누워서 쉬고 있던데요"
나 : "다른 애들은?"
형준 : "세이브 존(쇼핑몰)으로 젤 많이 가고, 소방서..."
나 : "세이브 존? 거긴 많이들 가 보았을 텐데?"
형준 : "우리 동네에서 젤 시원해요"
아들아! 아빠때는 은행이 젤 시원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