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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낙엽

아침부터 마님에게 하찮은 일에 대해 쫀쫀하게 한마디 했더니 Emoticon: Embarassed smile

"으이구, 지금부터 그러니 나중에 정년퇴직하고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얼마나 말이 많을까?"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앞으로 20년후야. 벌써부터 걱정하고 그래?"

출근준비 한다고 옷가지를 챙겨 있으면서 답을 했습니다.

이어지는 마님의 충격적인 한마디 "남자는 늙으면 '젖은 낙엽'이래"

잉? 젖은 낙엽?????

"그래, 젖은 낙엽이야. 젖은 낙엽은 잘 안떨어지자나.

그래서, 남자는 영감되면 마누라 옆에 딱 붙어서 안 떨어진대. 얼마나 귀찮겠어?"

Emoticon: Thinking smile

충격이더군요.

일평생 가정을 위해 봉사한 남자를 귀찮은 젖은 낙엽으로 취급한다는 것이...

정말 여자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낙엽이 되더라도 젖은 낙엽은 안 되어야 할텐테...

20년 후의 일을 지금 우찌 알고

걱정이다. 나중에 맞지나 않을런지 Emoticon: Crying sm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