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마님에게 책을 한 권 사준 적이 있습니다.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고민하는 부모에게 좋은 책이라고 권하길래 사다가 저는 안 읽고 마님을 주었지요. 애들은 엄마가 키우는 것이니깐 ㅡㅡ;
책을 읽고 난 마님의 첫 일갈은
“난 악귀야” 였습니다. ㅡㅡ;
요즘 제가 이책을 읽고 있습니다.
왜 마님이 스스로 악귀라 생각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저 또한 우리애들에게는 여태껏 악귀로 살아 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ㅜㅜ
*저희 부부가 읽은 책은 “부모가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입니다.
배려의 마음이 없는 어머니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오늘은 무슨 공부를 했니?. '숙제는?'등 공부 이야기부터 꺼냅니다. 그런 어머니는 학습에만 중점을 두고 아이의 마음(특히 정서)에 대한 배려는 없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실컷 공부를 했기 때문에 집에 돌아오면 편히 쉬고 싶은 마음도 들고 놀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 아이를 붙잡아놓고 ‘공부는?’ 이라고 묻는 어머니는 차라리 악귀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