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는 조선일보만 보셨습니다.
한계레가 창간되면서 저희 집은 두개의 신문을 보았습니다.
2년 동안 한계레를 구독하다가 끊었습니다.
일주일에 반은 신문이 안들어와 젊은 혈기에 지국과 싸우다가 절교를 했습니다.
그 후로는 장가가기 전까지 죽 조선일보를 보았습니다.
장가가고 분가해서도 조선일보를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선풍기 때문에 마님께서 경향신문으로 바꾸었습니다.
이사하면서 다른 곳은 써비스 3개월인데 조선은 6개월이라고 해서 다시 조선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조중동의 못난 짓을 뒤늦게 깨우치고 그래도 셋 중에는 동아가 제일 낫겠다 싶어 1년후 동아로 바꾸었는데,, 지난 가을 자전거 때문에 중앙으로 바꾸었습니다. ㅡㅡ;
금년부터는 중앙만 들어와야 하는데 동아도 계속 들어옵니다.
마님께서 몇 번 주의를(ㅡㅡ;) 주었는데도 겁도 없이 계속 하던 짓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마님께서 분기충천하여 오늘 드디어 동아 본사를 직접 내방하셨습니다.
...동아 넌 이제 죽었다. ㅡㅡ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