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스키 안 타본 애가 우리 형준이랑 상우라는 아이... 단 두 명뿐이라더군요. ㅠㅠ
아빠가 그런 것에 관심을 가져야 애들도 혜택을 볼텐데....
술만 먹고 잠만 자고 컴퓨터만 하는 못난 아빠를 둔 애들이 불쌍해 어제 집에서 제일 가까운 양지리조트라는 곳으로 스키타러 갔습니다.
처음 타는 것이고 수민이가 너무 어려 잘 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비싼 돈 들여 (ㅡㅡ;) 강습 선생님하고 3시간 정도 배우고 타니 초급자 코스를 천천히 내려오더군요. 얼마나 귀여운지...^^ 몸으로 배운 것은 평생 잊지 않는다 했으니 운동은 조기 교육을 하는 것이 괜찮기도 합니다.
엄마아빠는 운동은 잼뱅이라 추운 날씨에 발을 동동 구르며 형준수민이 스키 타는 것만 구경했습니다. 자식이 뭔지... ㅡㅡ;
날이 추워 콧물이 입술까지 타고 흘러 굳어 버린 수민이는 차를 타자마자 곤하게 잠이 들었습니다. 형준이는 계속 배고프다고 집에 오는 내내 곡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