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민이의 새학기 | Main | 달밝골 »

영어 잘하는 방법

두달동안 외국인하고 생활하면서 '뭔가 하나 건져야겠다' 싶어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 한국은 부모들이 자식 영어공부 시킨다고 난리다. 비싼 돈들여서 학원에 보내는데 일이년씩 다녀도 제대로 말하는 아이는 별로 없다. 우리 마누라가 너한테 애들 영어공부 잘하는 방법 물어 보란다. 답 가르쳐 주면 마누라가 니들한테 감사의 선물을 줄 작정이다. 도대체 비법이 뭐냐?"

그랬더니 그 외국인이(카나다인) 칠판에다 카나다 지도를 그리더군요. 그리고 깨알 만한 점을 하나 찍더니만

"이곳이 카나다 abcde라는 곳이다. 이곳에 가면 한국인 하나도 없다. 애를 혼자 이곳으로 보내라"

ㅡㅡ;


*그리고 나서 한마디 더 해주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애들이 영어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너무 뻔한 이야기죠? ^^)
하루에 한두시간 영어공부하고 하루종일 한국말 하는데 영어가 되냐면서....
생활속에서 영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부모가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이게 어려운 것이지요....ㅡㅡ;

애들은 Listening-Speaking-Writing 순으로 언어를 배웁니다.
이것에 맞추어 죽어라 듣기만 하면 영어가 될까요?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여러 도구를 활용해서 영어를 접하게 해주라는 것이 그놈의 최종 결론이었습니다. 비디오도 보여주고 노래도 들려주고 애들이 영어공부하는 동안만은 부모도 영어로 대화를 하라는 등...

마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감사의 선물로 bookmark 십자수를 직접 만들어 주더군요.
그래서.... 뇌물덕 좀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