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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엊그제 서울 모처 산자락 끝에 있는 유명한 멍멍이집을 갔습니다.
부서원 28명중 6명은 멍멍이를 먹지 못한다고 해서 사전에 닭이랑 오리 백숙으로 주문을 해 놓았습니다.
음식점에 도착하니 야외에 큰 상을 차려 놓았더군요. 주인집 아주머니가 저희를 맞이 했습니다.

아줌마 : "저기요, 오리닭은 이쪽 개는 저쪽입니다"

부서원 : "야, 개는 저쪽이란다"

부서원이 많은 관계로 28명이 일시에 도착을 못하고 4~5명씩 무리를 지어 오는 관계로 늦게 도착한 팀이 몇 있었습니다.

부서원 A : "야~ 개는 이리와라"

부서원 B : "넌 뭐냐, 개야 닭이야?"

부서원이 개 아니면 닭 중에 하나로 구분되어 지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Comments (7)

무얼 드셨는지 안보이는군요... 그러니까 소소님도 개였죠

예 저도 갭니다. ^^;;;

멍멍이는 도대체 어떤 맛입니까? 어릴적에 아버지께서 드시던거 한숟갈 먹어본 적은 있는데 뭔 맛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어떤 사람은 별 맛 없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기가 먹어본 고기중에 제일 좋다고도 하고.. 암튼 미스테리하다는 ㅡㅡ

멍멍이가 무슨 맛이냐 하면요... ㅡㅡa.. 고기 맛 입니다.
육질이 연한 소고기 맛이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초보자에겐 회도 초장 맛으로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멍멍이도 들깨 팍 풀어 놓은 장맛입니다. 이 때 부추가 빠지면 안절대 안되죠. 수육 한점을 부추에 싸서 장 듬뿍 발라 먹으면...쩝.
PS) 죄송합니다. 벗님들 중에서도 멍멍이를 키우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ㅡㅡ;

멍멍이 맛은 떠도는 말에 의하면 사람 고기 맛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사료먹고 크는 것들이 많지만
옛날옛적에는 사람이 먹는것과 같은 것을 먹고 컸으니
사람고기 맛이라는 것도 1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99리를 잊어서는 안되겠죠..
아뭏튼, 흔히 볼수 있는 고기중에서 가장 연합니다.
송아지보다 더..

So&So님..
7/16일이 복날인데..7/17일이 마침 휴일이고 하니
한번 모여서 개 한마리 끓일까요?ㅋㅋ

둘이서 개 한마리를?

^^;;;;;;;;;;;;;;;;;;

미안하게시리 휴가 간다네......=3=3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