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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bug

외국에서는 이놈을 Jesus bug라고 한다고 하네요.
예수님처럼 물위를 마음껏 걸어 다니는 것을 보고 붙인 이름이랍니다.
어렸을 때 동네 개천에 가면 널려 있던 놈입니다. 그 당시에는... 이놈을 만지면 몸에 안좋다고 해서 건들지도 못했죠. 기억이 정확치 않습니다만 피부병에 걸린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보잘 것 없는 이놈도 아름다운 글의 주인공이 되어 연인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합니다.

물방울이 사는 곳에는 소금쟁이 한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그 둘은 아무도 없는 곳에 살면서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소금쟁이가 물방울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자 물방울이 조건을 말했어요.

"나도 널 사랑해 하지만 조건이 있어"라고 말하자 소금쟁이는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고 물었더니 물방울이 말했어요.

"날 안지 않겠다고 약속 할 수 있겠니?" 그러자 소금쟁이는 약속을 했답니다. 꼭 지키겠다고... 날이 가면 갈수록 소금쟁이는 물방울을 안고 싶어 졌어요. 그래서 물방울에게 부탁을습니다. 한번만 안고싶다고...

하지만 물방울은 거절했지요. 약속을 지키라고... 소금쟁이는 물방울이 너무 안고 싶었어요.. 그러나 사랑하는 물방울 약속을 어기고 싶지 않아 참고 있었답니다...

몇 달이 흐르고 몇 년이 흘러도 소금쟁이는 물방울을 안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젠 용기를 내서 말했습니다.

"난 널 너무 사랑해! 하지만 딱 한번만 널 안고 싶어" 라고 말하자 물방울이 말했습니다.

"정말 날 안고싶니?"

"응"

"그럼 내 얘기 잘들어! 날 안고나서 내가 없어도 울지 않고 잘 살아야돼! 그럴수 있어?"

소금쟁이는 말이 이상했지만 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응" 이라고 말했습니다. 잠시 후에 물방울이 사라져 버릴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한채...
소금쟁이가 물방울을 안고 나서보니 물방울이 없어졌습니다. 소금쟁이는 몇날 며칠을 물방울을 찾아 헤맸답니다. 그러나 물방울은 어디에도 없었지요.

이제서야 물방울이 한말이 생각난거예요. 물방울은 만지면 터진다는 것을..... 그리고 진정으로 자기를 아껴주고 사랑했던 물방울이 너무 그리워 눈물을 흘렸답니다.

나를 위해 가버린 사랑하는 물방울을 위해...

절대자가 이 땅에 만들어 놓은 것 중에 쓸데없는 것이 있을까?

Comments (9)

소소생각

한 자가 빠졌군요

소소님은 그 절대자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죠 ㅡㅡ;;;

겸손님의 철없는 질문에 대신 사과드립니다.
(겸손님...그 절대자는 자연 이랍니다. 나한테 물어보지..)

절대자-모든 유한적 차별,대립의 입장을 떠나고 따라서 감성적 현상의 세계를 초월하여 있으면서 오히려 그것을 근거로 하여 성립하고 있는 것...사전적의미입니다...

장사님은 하나님이라 하실테고...
저 같이 종교가 없는 사람은 하늘님이라 해야겠죠? ^^;

왜이리 귀가 가렵지?

('' ) 자~ 이리 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