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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열세번째 이야기 - 메탈리카의 우상

레드,딥,블랙 이후의 락은 많은 그룹들을 통해 명맥을 유지해 나갔다.
블루스에 기반한 선배들과는 달리 그들의 사운드는 점점 빨라지고 시끄러워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Metallica에게 락의 주도권을 넘겨 주기전까지만 해도 락의 산실은 영국이었다.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의 제자들이라는 Judas Priest, Iron Maiden, Def Leppard 등등.
많은 락매니아들이 이들의 음악을 듣고 락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유명세를 많이 탄 그룹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들 외에 AC/DC를 상당히 좋아했었다.)
한 편, 미국에서도 LA를 근거로 LA 메탈이 알려지면서 많은 그룹들이 국내에 소개되었고, 정통락보다는 좀 더 대중적인 그들의 칼라에 오히려 이들을 더 좋아하는 계층들도 많아졌다. 이런 락의 춘추전국시대는 ‘메탈리카’ 라는 지존이 등장하면서 그 정점을 맞이한다.

내가 음악을 접은 것은 85년 군입대를 하면서 였으니 그 당시에는 메탈리카에 대해서는 이름도 못들어 보았었다. 아니, 국내에 이미 소개되었었는데 내 관심밖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최근에서야 그들의 음악을 들어 보았고, 그들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메탈리카가의 음악세계에 영향을 끼친 선배 그룹들 중 가장 대표적으로 꼽는 그룹이 ‘Motorhead’ 라는 것이다. 모터헤드. 이놈들...
청계천 빽판 수집하러 다닐 때 Iron Maiden처럼 앨범 쟈켓만 보고 선택했던 놈들이다. 혹자는 락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이 놈들 때문에 락음악이 빨라졌다고 한다. 지금 들어보면 그저 그런 스피드에 목소리에 별볼일 없어 보이지만 그 당시에는 파격, 엽기정도 되겠다. ㅡㅡ;

함 들어 보시라. 얼마나 느려 터졌는지...

음악듣기 : Ace of Spades

당시 청계천에서 건진 Mortorhead의 Iron fist. 주먹에 박힌 해골 반지가 내 시선을 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