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볼쇼이 아이스 발레를 보기 위해 목동 아이스링크에 갔습니다.
관람료가 너무 비싸 처음에는 애들만 들여 보내려고 생각했었는데 방송국에 근무하는 외삼촌이 20% 할인 티겟을 구할 수 있어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사실 아빠는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공연이 아니고 형준수민이에게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엄마 성화(?)에 같이 갔습니다. 2시간동안의 공연이 다소 지루한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TV에서만 보았던 아이스 댄싱을 실제로 본 느낌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및 오페라의 유령등을 아이스 댄싱으로 극화한 그들의 18번 프로그램도 인상 깊었지만 아빠가 가장 감명 깊게 본 것은 우리나라 노래를 테마로 만든 무대였습니다. 각국을 순회하며 공연하기 때문에 각 나라의 유명한 노래 한두 곡을 프로그램에 넣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만 제가 놀란 것은 그들의 탁월한 선곡이었습니다.
경쾌한 댄싱곡으로는 싸이의 “챔피온”을 선곡하였고, 사랑의 발라드로는 바로 이 노래를 선곡했습니다.
Comments (8)
시골에 사는 괴로움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부럽습니다.
Posted by 노병 | September 15, 2003 6:06 PM
괴로움이라뇨...
단지 불편할따름이죠...
Posted by MDD | September 17, 2003 9:21 AM
이런 공연의 가장 큰 걸림돌은 돈이더군요..
좀 대규모 공연은 몇 만원씩 하니 ㅡㅡ;;
Posted by 한겨울 | September 17, 2003 12:38 PM
보고 나면 돈생각이 절실하게 나죠... ㅡㅡ;
Posted by SoandSo | September 17, 2003 3:35 PM
정말 좋았겠네요..
아이들과 엄마는 좋아하는데 왜 아빠들은 힘들어하나요???
Posted by 야시 | September 17, 2003 11:04 PM
무희들이 나와서 춤추는데 좋아하면...
마님한테 혼납니다. 그러니 힘들어 하는 척 해야죠. ^^;
Posted by SoandSo | September 18, 2003 10:30 AM
ㅎㅎㅎ신혼여행떼 생각나는군요.
태국의 유명한 게이쇼를 보았는데 도치님이 너무 좋아해서
저랑 싸웠거든요.^^; 소소님! 현명하십니다.
Posted by 겸손 | September 19, 2003 9:27 AM
참, 잘했죠? ^^
Posted by SoandSo | September 20, 2003 1:2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