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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욕심

책한권 읽는데 열흘이 걸렸다.
499페이지의 분량도 만만치 않지만 글자도 빽빽하고...
그러나 다 읽은 것이 아니다. 아직 2부가 남아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8시까지 잠복근무하고(?) 집에 들러 아침 먹고 도서관에 들렀다.
저번에 1,2부를 다 빌릴까 하다가 2주안에 두권을 다 읽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1부만 빌렸고 오늘 2부를 빌리기 위해서다.

그런데... 잉? 누가 2부를 빌려갔다. 대출기간 12월21일까지... 이런 불상사가 있다니... '1부가 없는데 우찌 2부만 빼 갔을까?'... 그 때 2권 다 한 번에 빌릴걸... ㅠㅠ

눈물을 머금고 나오다가 눈에 들어 오는 책한권이 있어 대안으로 집어 들었다. 이 놈도 분량이 장난이 아니다. 700여페이지... 10~14일 짜리다.
서고를 나서는데 다른 한 권의 책이 또 눈에 밟힌다.
'아~~ 이놈도 집어야 하나 마나... 2주에 두 권 다 읽기는 무리인데... 근데 그 사이 다른 놈이 집어 가면 어쩌지?'

결국 고민하다 두권을 책을 다 들고 나왔다.

ps) 나이 먹어 책읽기의 즐거움에 빠졌습니다. 요즘은 읽을 책이 가방에 없으면 괜히 불안해 집니다. 어제 책한권을 다 읽어 오늘은 회사 가기 전에 도서관을 먼저 들렀습니다.
어릴 적에는 참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었는데... 학창 시절, 젊은 시절... 읽은 책이 없습니다. 지금 가장 후회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공부 열심히 안한 것도 후회되지만 책 많이 안읽은 것도 후회가 많이 됩니다.

벗님들! 시간나실 때 책 많이 읽으세요.

Comments (15)

건설 경기가 좋은 모양이군요.

출근길에 들를수 있는 도서관이라...
부럽습니다...(--)(__)(--)

오늘은 새벽 잠복근무를 한 관계로 출근시간이 없었어요.
9시에 도서관 갔다 출근하니 11시더군요. ^^

아..잠복근무...
속된말로 민방위라고도 하는 것 말씀이시죠?

아...부럽다..
근데 무슨 책 빌리셨어요?

왼쪽을 보세요 ^^
다른 한권은 "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 입니다.

1주일쯤 전에 책 하나 잡았다가..
아직도 끝을 못보고 있습니다..-.-a

저는 여전히...아직도..만화책인데..으흐^^;;;

이번 상경하면서 기차안에서 전철안에서 '호밀밭의 파수꾼'과 '코끼리와 벼룩'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둘 다 어렵네요... 다시 읽으면 조금이라도 제꺼가 될런지...

좋고 쉬운 경제학 책 없을까요?
요즘은 경제가 아쉽고...
역사책도 보고 싶고...

저는 최근에 장편을 읽었습니다.
무려. 13권짜리.
'이나중 탁구부'라고... ^^;;;;

방에 꽂혀 있던 삼국지 몇권자리죠?

정아님 경제학책이라...유시민의 경제학까페 한번 보시죠.

아키님/ 만화나요? ^^*
정아님/ 좋고 쉬운 경제학책 아시게 되면 저한테 추천 좀 해주세요. ㅡㅡ;
저는 주로 자연과학, 사회과학, 역사쪽 책을 읽습니다. 늘님이 추천하는 책... 독자들 서평이 괜찮네요. 저도 읽어 보겠습니다.

늘님 감사~^^
소소님 잠시만요..지금 알아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