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준이가 많이 아프다.
독감이 단단히 걸려 목이 많이 붓고 열도 많이 나고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다. 여느 때와는 달리 엄마아빠를 가슴 아프게 한 것은 지난 일요일 엄마한테 엄청 혼나고 나서부터 병에 걸렸다는 것이다. 내가 보아도 엄마가 심하다 할 정도로 혼을 내었다. 형준이도 많이 놀랬고 많이 울었다. 어제, 그제 계속 저녁을 제대로 못먹어 퇴근길에 좋아하는 달콤한 도너스를 사다 주었는대도 영 입맛이 없는지 잘 먹지를 못한다. 먹는 것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놈이...
자식놈들이 아플 때 부모로서도 마음이 제일 아프다. 형준아! 빨리 나아라. 아빠가 맛있는 것 사줄께.
Comments (5)
헉...마마님께서 심하게 혼내셨다는 것이 상상이 안됩니다. ^^
암튼 아프다니...빨리 나으렴..^^
Posted by 청하 | April 1, 2004 4:33 PM
숙제가 엄청 많았는데...
토요일 일요일 실컷 놀고 일요일 저녁 아홉시쯤부터 숙제를 하면 된다고 큰소리를 뻥뻥 치던 놈이 아홉시쯤에 숙제를 하라고 하니깐 색종이가 없어서 못한다고 문방구에 가야된다고 나갔습니다.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를 빨리 갔다 온다고 자전거까지 끌고 나간 놈이 30분이 지나도록 안들어 오자 엄마가 실성 직전까지 갔습니다. '이 놈 들어오기만 해봐라' 하면서 벼르다가 벼르다가 결국은 잡으로 나갔습니다. 문방구 옆 오락실에서 오락하는 조형준을 잡으러... ㅠㅠ... 그 다음 얘기는 안해도 상상이 가실 겁니다.
Posted by SoandSo | April 1, 2004 6:34 PM
요즘 저희집 애들도 독감으로 고생중입니다. ㅜㅜ
형준아! 빨리 나아라.
Posted by 모자유 | April 2, 2004 12:54 PM
헉...형준아 왜 그랬니...ㅜ.ㅜ
저도 매일 숙제하기 싫어서
일요일 10시쯤 되면 숙제를 할려고 자리만
잡습니다...ㅡ.ㅡ;;
Posted by 청하 | April 2, 2004 7:42 PM
모자유님/ 감사합니다.
청하님/ 맞기 전에 열심히 하세요. =3=3
Posted by SoandSo | April 3, 2004 4:5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