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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

Link to Aladdin : ISBN 8988907418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The Feynman Lectures on Physics)'에 수록된 내용 중 일반인들이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여섯개의 장을(움직이는 원자 / 기초 물리학 / 물리학과 다른 과학과의 관계 / 에너지의 보존 / 중력 / 양자적 행동) 추려내어 재편집한 책이다.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는

"우선, 당신이 강의하는 내용을 학생들이 왜 배워야하는지, 그 점을 명확하게 파악하라. 일단 이것이 분명해지면 강의 방법은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라는 그의 교육철학처럼 어려운 물리학을 수식이나 전문용어(jargon)를 가급적 배제하고 지극히 일상적인 사례들로 개념을 도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책의 내용은 '이 책 한 권으로 물리학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하겠다'는 독자에게는 내용이 부실하고 양에 차지 않겠지만 폴 데이비스의 서문에도 나와 있듯이 현대물리학에 대한 이해서라기 보다는 파인만식 문제 접근법을 소개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중력'을 다룬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고 '이중 슬릿 실험'을 통해 양자역학을 아주 아주 쉽게 설명했다는 마지막 장은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