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서...
한 학생이 사람들 틈을 비집고 어렵게 내리고 그 뒤를 따라 아주머니가 내렸다.
학생 가방끈에 아주머니 우산이 걸려 있었다. 정신없이 우산 꼭지를 가방끈에서 빼낸 후 아주머니는 다시 사람들을 비집고 탔다. 동창 중에 여자 가방끈이 잠바 지퍼에 걸린 행운(?)으로 만나 결혼한 놈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금년말까지 한시적으로 2호선을 타고 강남쪽으로 출퇴근하게 되어 지난 일주일 처음으로 출근시간의 2호선 지하철을 이용해 보았는데... 정말 정말 사람 많다. 내가 내리는 역삼역에서는 사람들이 내리자마자 출발신호를 들은 육상선수처럼 뛴다.
처음에는 '왜 전부 뛰고 그러지?'라고 신기했었는데 뛰지 않으면 빠져 나오는데 한참 줄을 서야 되고 맞은 편에서 내리는 사람까지 합세하게 되면... 으악~~~~~ 이다.
지하철 2호선은 2003년 기준으로 일일 수송인원이 1,897,000명이며 혼잡도는 221%에 달한다. Simcity 제작자인 명바기께서는 이걸 어떤 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Comments (13)
명바기....
서울시청 홈페이지에서는 금지 단어라는군요. ^^
Posted by WarmWind | July 6, 2004 11:55 AM
189만명이라 정말 놀랍네요. 아, 그 많은 사람이 뛰는 건 정말 보기조차 싫어요.
Posted by 만박 | July 6, 2004 12:22 PM
온풍님/ 혹시 명예훼손으로 고발 당하지는 않을까요? ㅡㅡ;
만박님/ 만박님도 2호선 그쪽으로 다니시나 보군요. ^^;
Posted by SoandSo | July 6, 2004 2:55 PM
지하철 없는 동네, 우리 동네 좋은 동네. ㅡㅡ;
Posted by 노병 | July 6, 2004 4:49 PM
소소님/그정도로 이 홈피가 유명하다고 생각되세요? =3=3=3=3=3=3
Posted by WarmWind | July 7, 2004 9:17 AM
ㅡ,.ㅡ
Posted by SoandSo | July 7, 2004 2:21 PM
소소형님, 울지 마세요.
여기 들어오는 두세명 중에 한명이 관계기관에 찔러 줄 지도 모르잖아요.
Posted by 노병 | July 7, 2004 8:12 PM
관계기관에 찌르러 갈까 생각중....
=3=3=3
Posted by MDD | July 8, 2004 9:19 AM
디디님은 기관 잘 찾아서 찌르시도록...
엉뚱한 항문에 찌르지 마시고....=3=3=3=3
Posted by WarmWind | July 8, 2004 9:52 AM
아~~ 악플맨 물딩딩...
Posted by SoandSo | July 8, 2004 9:56 AM
헉..악플러..--a
Posted by MDD | July 11, 2004 11:41 AM
소소형님. MDD의 악플 행태는 Yesterday, today 일이 아닙니다.
Posted by 노병 | July 12, 2004 2:07 PM
I agree. !!!!!!!!!!!!!!!!!!!
Posted by WarmWind | July 13, 2004 10:4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