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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오랫동안 댓글과 채팅으로만 대화를 나누어 오던 벗님 몇 분을 지난 목요일 만나 뵙습니다.

법없이도 사실 기름장사님은 항상 싱글벙글 웃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소주 반병이 치사량이고 일년에 두어번 술을 드신다고 하셨는데 한 10년치 술은 그날 드신 것 같습니다.

모자유님은 실물이 훨씬 잘생기셨고 머리 크기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으셨습니다. 야인시대의 구마적 형님하고 인상이 비슷했습니다. Emoticon: Open-mouthed smile 맛도 없고 쓰기만 한 싱하를 제 권유에 못이겨 드셨는데... 죄송합니다. 맛있다고 뻥을 쳐서...

백수가 되신 노병님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신지 입에 대어서는 안 될 것들을 주머니에 잔뜩 넣고 다니셨습니다. 제수씨한테 꼬질러 마칠 예정입니다.

지리산에서 하산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신 김카피 도사님의 해맑은 웃음을 다시 보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총무로 이번 모임을 위해 동분서주 바쁘게 움직인 것 같지 않은 디디님은 식성이 좀 떨어져 보였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두어달 동안 손가락 빨고 살게 되었으니 여유가 있으신 벗님들은 라면 2박스만 저희 회사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컵라면으로요... Emoticon: Crying smile

Comments (7)

아..제가 요새 좀..정신이 오락가락..^^;;;;
지송함다...
그리고 그날은 아주 즐거웠습니다..^^

무척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모임 다음으로 많은 술을 많이 먹었네요.

저는 법이 있어야 살수 있는 사람입니다.
법이 없다면 저같이 연약한? 사람이
살벌한 이 세상을 어찌 살아가겠습니까? ㅋㅋ

무척 부러운 만남을 가지셨군요.
저는 그날 부모님 모시고 만리포 해수욕장에 있었습니다.
언젠가 저에게도 기회가 오겠죠?

구마적... ㅡㅡ;
싱하는 별로 쓴지 모르겠던데요? ^^a;;;
덕분에 매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
...
그런데, 백수라니요? 사장님이지요. ㅡㅡ;

소소님의 마지막 문장을 읽으니
그날 "젊었을때 여행만 다니지 않았더라도..."
라고 말씀하셨던 소소님의 한탄을 통해
제 암울한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심히 걱정되옵니다. ㅡㅡ;

정말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들 유의 하시고, 물놀이 주의하시고... 선선해지면 다시 한 번 모일수 있도록 계획을 잡아 보겠습니다. 사정으로 불참하신 몇 분들도 전부 다 같이요.

우와~ 우와~ 모두모두 즐거우셨겠어요..
컵라면 보내기 운동에 저도 동참 할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