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집에서 아내와 술을 마신다.
아빠의 추한 모습을 많이 보아서 술에 대해서는 부정정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엄마의 술먹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도 해보지만 아내와의 시간을 위해서는 부부간의 대작이 필요할 때도 있다.
막내놈과 아내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다.
"엄마는 술을 한 잔도 못했는데 아빠 만나고 술을 배웠단다." 라는 아내의 말을 들은 막내가 나를 보더니 눈을 흘기며 묻는다.
"아빠! 도대체 엄마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Comments (4)
"수민아, 너 태어난 것 후회하니?"
Posted by 노병 | August 31, 2004 12:06 PM
가슴이 뜨끔하네요..
ㅎㅎㅎㅎㅎㅎ
Posted by 야시 | September 2, 2004 7:57 PM
뜨끔하죠? ^^
Posted by SoandSo | September 3, 2004 10:01 AM
무슨 짓.. ㅋㅋㅋ
아이들 생각이나 표현은 참 상상을 초월합니다~^^
Posted by 준빠 | September 3, 2004 2:2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