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당구장을 연중행사로 한두번 찾지만 학창시절에는 수업까지 빼먹으면서 하루종일 즐기던 운동(?)이었다.
당구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아줌마! 여기 났어요"이고, 가장 많이 보는 문구는 "300이하 맛세이 금지"이다. 당구장 용어들이 거의 다 일본어라 오늘까지도 맛세이가 일본말인 줄 알았는데 조금 전 검색을 해보니 프랑스어 masse (큐를 수직으로 세워 치기)에서 나온 말이란다.
왜 300이하는 맛세이 금지일까? 여기에 대한 질문들은 많지만 정확한 규정은 없고 그건 당구장 주인 맘대로인 것 같다. 학창시절에는 인천 당구가 엄청 짠 것을 빗대어 '인천에서는 200이하 맛세이 금지'라는 낭설이 캠퍼스에 나돌기도 했다.
요즘 가끔 MBC ESPN을 통해 예술당구를 시청한다. 그 중에 사진의 인물이 꽤 이름이 알려진 선수로 자주 등장하는데 이 친구의 이름이 Mike Massey다. 가명인지 본명인지 모르겠지만 직업하고 이름이 이처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진출처 : insidepool)
Comments (3)
소실적에 맛세이 찍고 싶어서
300으로 올렸다가,, 계속 졌다는..ㅠㅠ
Posted by Loo™ | September 6, 2004 3:45 PM
저는 관리자 안쳐다 보는 육사 당구장에서 80때부터 마세이 찍었음. 그래서 당구는 250인데 맛세이는 500..ㅡㅡ;
Posted by 노병 | September 6, 2004 4:07 PM
믿을 수가 있어야지.... 한 번 쳐봐야 할텐데.
Posted by SoandSo | September 7, 2004 11:42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