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난다
1개월 가량을 12시를 넘어 가며 야근을 하여 12월 14일 무사히 일을 끝내고 납품을 했다. 어제는 밤늦게까지 팀 동료들과 그동안 쌓인 정신적 육체적 짐을 덜자고 진하게 퍼마셔댔지만 최종 심의일인 1월 11일까지 정신적 부담감은 지난 3개월보다 더 할 것 같다. 믿는 것은 단 한가지, 盡人事待天命.
아이들 얼굴을 본 지도 한참 된 것 같다. 언젠가는 '아빠 회사가지마'라며 울면서 다리를 잡고 놓아 주지 않는 막내놈을 떨구고 나오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몇 일전 아내가 수민이가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라며 건네 준다.
어려운 영어 단어' Merry Christmas'를 직접 쓰고, 예쁜 스티카를 붙이고, 안에는 빨간색 속지를 끼워 넣은 카드였다.
아버지. 회사에서 갔다오시느라 힘드셨죠? 우린 이대로 행복하니까 돈벌어 가시는 거면 그러지 마세요. 멋진 크리스 마스 되세요!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