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가량을 12시를 넘어 가며 야근을 하여 12월 14일 무사히 일을 끝내고 납품을 했다. 어제는 밤늦게까지 팀 동료들과 그동안 쌓인 정신적 육체적 짐을 덜자고 진하게 퍼마셔댔지만 최종 심의일인 1월 11일까지 정신적 부담감은 지난 3개월보다 더 할 것 같다. 믿는 것은 단 한가지, 盡人事待天命.
아이들 얼굴을 본 지도 한참 된 것 같다. 언젠가는 '아빠 회사가지마'라며 울면서 다리를 잡고 놓아 주지 않는 막내놈을 떨구고 나오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몇 일전 아내가 수민이가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라며 건네 준다.
어려운 영어 단어' Merry Christmas'를 직접 쓰고, 예쁜 스티카를 붙이고, 안에는 빨간색 속지를 끼워 넣은 카드였다.
아버지. 회사에서 갔다오시느라 힘드셨죠? 우린 이대로 행복하니까 돈벌어 가시는 거면 그러지 마세요. 멋진 크리스 마스 되세요!눈물이 난다.
Comments (7)
고생많으셨습니다.
돈 그만 벌고, 수민이랑 좀 놀아주세요. ㅠㅠ
Posted by 노병 | December 16, 2004 7:25 AM
예... ㅠㅠ
지리산 ... 재미있는 시간 보내세요. ㅠㅠ
Posted by SoandSo | December 19, 2004 5:33 PM
이야,, 정말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저는 언제쯤 딸한테 카드를 받아볼지..ㅎㅎ
소소님도 역시 지리산 힘드시군요,,
웬만한 직장인이라면 거의 불가능 시간대라
암튼,, 노병님!! 재밌게 다녀오시고,,
우리 조카 책임져주시고,,
Posted by Loo | December 20, 2004 9:19 AM
저도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요 ㅜ.ㅜ
Posted by 기름장사 | December 20, 2004 9:42 PM
Loo님 / 내년 11일까지 이수지역 이탈시에는 회사에서 쫓겨 납니다. ㅠㅠ
장사님 / ㅠ.ㅠ
Posted by SoandSo | December 21, 2004 12:34 PM
1월 11일이라 아직도 제법 남았군요. 저는 아직도 독신이라 감히 짐작하기 힘들지만 감동적인 사연 잘 보았습니다.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시니까 든든하시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빌께요.
Posted by ilovja | December 23, 2004 3:12 PM
ilovja님 /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성탄절, 연말연시 되시고 내년에는 더욱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SoandSo | December 23, 2004 9:0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