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고백할 비밀이 있어요"
욕실에서 수민이를 씻기던 엄마에게 그동안 혼자만 간직하고 고민하던 뭔가 큰 비밀이 있었는지 막내놈이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순간 엄마는 여러 가지 나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 비밀을 털어 놓으려고 크게 마음먹고 준비하고 있던 막내놈이 입을 열기도 전에 다그치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무섭게 돌변하자 막내놈은 정작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뚝뚝 흘렸다. 시간이 지나도 울음이 그치지 않자 엄마는 전략을 바꿔 막내놈을 달래 비밀을 고백할 수 있게 했다.
"피아노 학원에서요... 친구한테... 나쁜 말을 했어요."
"뭐라고?"
"야~ 이 '쨔..........................샤' 라고요"
Comments (3)
살다보면
옛날에는 갖고싶은 것이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차츰 갖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것도 생기고,
어떤 것은 포기하게도 됩니다.
또 살다보면
옛날에는 하나도 갖고싶지 않은 것이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차츰 희망하게 되는 일들도 생깁니다.
수민이를 보면 그런 희망들이 더 커집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나도 얼른 결혼해서 저런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하는...ㅡ.,ㅜ
Posted by 김카피 | May 2, 2005 9:48 PM
얼릉 결혼하세요.
김캅님은 울 결혼식에 못(?)오셨지만,
우린 갈 수 있어요. ^^
Posted by 정아 | May 3, 2005 8:17 AM
김카피님..
딸을 먼저 만들고 결혼을 하는 방법도 있다우.
Posted by MDD | May 5, 2005 9:1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