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에 목숨걸기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적기로 하자.
1. 아파트 현관에 들어 섰을 때 1층에 멈추어 있는 엘리베이터. 제발! 내가 갈 때까지 올라가지 말고 그 자리에 꼼짝말고 있어라.
2. 어쩌다 운수대통한 날만 자리에 앉을 수 있는 20분에 한 대씩 오는 출근 길 좌석버스. 빈자리 하나 남아 앉아 갈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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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적기로 하자.
1. 아파트 현관에 들어 섰을 때 1층에 멈추어 있는 엘리베이터. 제발! 내가 갈 때까지 올라가지 말고 그 자리에 꼼짝말고 있어라.
2. 어쩌다 운수대통한 날만 자리에 앉을 수 있는 20분에 한 대씩 오는 출근 길 좌석버스. 빈자리 하나 남아 앉아 갈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아멘.
커피를 타먹기 위해 종이컵을 꺼냈다.
1회용 봉지커피를 뜯어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뭔가 허연 것이 떠올랐다. 담배꽁초였다. 커피를 타기 전에 피고 있던 담배를 그 종이컵에 비벼 껐던 모양이다. 잠을 자야겠다. 정신이 몽롱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내가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는
날로 늘어나는 새치를 볼 때도 아니고,
알콜 분해 능력이 점점 떨어지는 내 간을 걱정할 때도 아니다.
자식놈이 학교에서 사고치고 와서 학부모 호출령이 시작되어 걱정의 주름살이 생기기 시작할 때 비로서 늙기 시작하는 것 같다. '부모님 속을 썩힌 그 죄값을 내 자식을 통해 받게 될거야'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은 생각이 드는 것은 어떤 경우라도 자식을 타이르고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마음의 각오가 서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난 신체에 비해 머리가 큰 '가분수족'에 속한다.
어릴적 주위 어른들은 장군감이니 박사감이니 하면서 머리 큰 것을 일종의 축복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았지만 당시 나에게 머리가 남보다 크다는 것은 커다란 신체적 결함(?)이었다. 그나마 공부를 좀 하는 편에 속해 신체적 결함을 공부 잘하는 것과 연관지어 스스로 위로하는 것으로 콤플렉스를 벗어나려고 했었다.
어느 순간부터 '내 머리가 남들보다 좀 크다'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백인, 흑인, 황인의 인종 분류에 속하지 않는 가분수종으로 오랜 시간을 살아 왔다. 그러면서 늘 생각했던 것이 있었는데 정말로 '머리가 크면 똑똑한가?'라는 것이었다. 참고로 내 머리둘레는 대충 엄지 중지로 뼘을 재면 3뼘 정도 된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행한 졸업 축사문이 소개되었습니다. 정성스럽게 한글로 번역하신 분들 덕분에 좋은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감동의 전율을 느낄 수 있는 글입니다. 천천히 읽어보세요.
+ 다른 번역글 보기(by sylvia님)
Forbes에 이런 재미있는 기사도 실리는군요. 다름아니라 Batman이 되기 위해서 얼마나 돈을 써야 되는지에 대한 분석 기사가 실렸습니다. 얼마나 돈을 써야 될까요?
The Training: $30,000
The Suit: $1,585
The Belt: $290
The Car: $2,000,000
The Cave: $24,000
The Alter Ego: $1,109,574
The Butler: $200,000 ... Final Cost: $3,365,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