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project를 언제 끝내고 글을 올렸나 찾아보니 1월 13일이었다. 오늘이 7월 13일이니 정확히 6개월이 지났고 또 하나의 project가 끝이 났다. 이번엔 참담한 패배.
Project 성패 여부가 성과물의 질로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나는 진작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 담담하게 받아 들였지만, 함께 몇 달을 고생한 직원들은 결과를 받아 들이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까지 한다.
뻔한 싸움을 기적(?)을 바라고 덤빈 의사결정층의 판단 미스라고 밖에는 다른 변명거리는 없다. 그리고 우리가 상대를 너무 몰랐었다. 이렇게 치밀하게 판을 짜고 전략을 세울지. 예전에 수주 가능성을 묻던 친구한테 농담 삼아 '이번 project 수주 가능성? 글쎄, 기자가 사람될 확률 정도 될꺼야.'라고 답하면서도 내심 한가닥 희망을 걸기는 했었는데, 결과만을 놓고 보니 성공 확률 제로게임이었다.
이젠 잠 좀 푹~~~ 자야겠다. 주말엔 애들 하고 외식도 하고, 마누라 손도 좀 잡아주어야겠다.
Comments (2)
힘 내세요, 형님.
이벤트-77의 주인공도 되시고... ^^;
Posted by 노병 | July 14, 2005 9:48 AM
'') 그런 뜻이었구나 ^^
고생하셨네요.
푹 쉬시고 빵빵하게 충전되시길~^^;;
Posted by 정아 | July 14, 2005 11:2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