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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05 Archives

September 1, 2005

Templates 테스팅 중

MT 3.2에서는 StyleCatcher를 이용하여 마음에 드는 테마를 Wordpress처럼 손쉽게 변경할 수 있게 했다. Testing 겸 해서 마음에 드는 모양으로 레이아웃을 바꾸어 보았다. Category Archive Rebuild 과정에서 원인 모를 Error가 발생하여 부득이하게 카테고리 메뉴를 사이드 메뉴에서 제외시켰고 알라딘과 스마일리 module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덧붙임 : 바보같이 include만 시켜 놓고 MTEntryBody 태그에 regex="1" apply_macros="1" 를 붙이지 않았다. 알라딘, 스마일리 정상 작동.

Simple Example Templates for Movable Type 3.2

MT 3.2는 TypePad와 같은 페이지 구성을 하고 있어 상당히 복잡해 보인다. 처음 CSS를 접하거나 익숙치 않은 유저들이 stylesheet를 고친다는 건 엄두도 못낼 일이다.

Six Apart는 이런 사항을 내심 걱정하고 있었는지 Chris Vannoy가 작성한 글소개하고 있다. Default Template를 안쓰고 직접 페이지를 디자인할려는 사람에겐 도움이 될 것 같다.

참고로, 기존 template에 변경된 것만 끼워 맞출려는 사람은 자바 스크립트 관련한 이 글을 꼭 참조해야 한다. 사실 나도 이것 때문에 씨름하다 결국 해결을 못하고 다 새로 엎어 버리고 말았다. Emoticon: Crying smile

September 2, 2005

Wild Wild Net

법정에 서게된 ‘블로그 댓글’이라는 기사를 읽고 관련된 싸이트를 방문해보니 벌써 'Blogging is Not a Crime'이라는 캠페인으로 소송당한 Aaron Wall을 돕자고까지 일이 커져가고 있는 모양이다.
기사에서도 지적했듯이 이번 사건은 '타인의 댓글에 대한 블로그 운영자들의 책임 범위를 정의하는 하나의 표본'이라는 관점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결과가 자못 기대된다.

기사글 출처인 'Blogger Faces Lawsuit Over Comments Posted by Readers'을 보니 끝부분에 독자를 위해 이런 예쁜 짓을 하고 있다.

기사에서 언급된 관련 url를 깔끔하게 다시 정리 제공하는 저 센스. 이런 건 좀 배워라 배워.

박타령

진중권의 창과 방패중에서

어제 연찬회에서는 박타령이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단상에 오른 김용갑 의원이 “친박 반박 하는데 나는 친박도 아니고 반박도 아닌 호박”이라고 말하자, 이계진 의원이 “호박 애호박도 있는데 잘 찾으면 대박이 있다”고 맞장구를 치고, 정화원 의원이 “오늘 박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순박’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자, 유정복 의원이 “우리 모두에게 공통적인 박이 하나 있는데 대권을 찾아오자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박타령의 끝을 맺었답니다.
한심한당 의원들의 노는 모습을 소개하고 이어 진중권씨의 한 말씀
한나라당 ‘호박’ 의원들이 노는 ‘순박’한 수준을 보니 대권을 찾아오겠다는 ‘절박’한 염원에도 ‘대박’이 터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네요.

MT 3.2에서 Templates 변경하기

Template 손쉽게 변경하기

1. 우선 다운로드 받은 MT 3.2 설치 파일을 계정에 올린다.
Default_templates 폴더를 올리지 않으면 templates 변경이 불가.

2. 두 개의 plugin, TemplateRefreshStyleCatcher을 설치한다.

3. 원하는 테마를 다운 받아 ../mt-static/ 밑에 themes folder를 만들어 올린다.
예를 들면 지금 내가 쓰고 있는 테마는 ../mt-static/themes/theme-powell_street 과 같이 설치되어 있다.

4. 관리자 화면에서 Main Menu > System Overview > Weblogs으로 들어가 변경할려는 Weblog를 선택한 후 드롭메뉴에 있는 More Actions>Refresh templates를 실행한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stylesheet나 templates는 자동으로 backup이 되고 default templates로 변경이 된다. Backup된 기존 파일들은 Templates 관리창에서 확인할 수 있고 언제든지 복구가 가능하다.

5. Default templates가 마음에 안들면 templates 관리창 맨 밑에 Plugin Actions>Select a Design using StyleCatcher을 실행하여 다운 받아 설치한 테마로 바꾸어 주면 된다.

September 3, 2005

인재

어제 본 TV 프로그램 World Wide Weekly - 아프리카의 슬픔, AIDS에서는 그동안 내가 모르고 있던 많은 사실을 전한다. 아프리카에서의 에이즈는 가난, 전통 관습 그리고 자국의 이익만을 취하려는 미국과 서방 세계국가들의 이기주의때문에 불치병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하루에 1$도 벌지 못하는 그들이 어떻게 약을 구할 수 있겠으며 나라에서 무상으로 공급하는 약도 교통비가 없어 받으러 갈 수 없고 에이즈 환자인 엄마가 우유나 분유를 살 돈이 없어 모유 수유를 하면 에이즈가 전염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수 밖에 없는 것이 그들의 현실이다.
또한 시동생이 과부가 된 형수가 에이즈 환자임을 알면서도 형수와 결혼을 하여 죽은 형대신 남겨진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전통관습과 20년동안 보호되는 신약 특허권을 이용하여 자국의 이익을 취하려는 미국을 포함한 서방 세계국가들의 더러운 속셈들까지 에이즈의 발생지이며 종착지가 될 아프리카를 더욱 더 죽음의 길로 몰아가고 있다.

재정지원이라는 명목하에 자국내에서는 판매금지가 된 약물을 무상 공급하며 비싼 치료약에 대한 특허권을 풀지 않으려는 비열한 국가 미국은 카트리나가 지나간 휴유증으로 심한 몸살을 겪고 있다. 인간이 어찌 자연의 힘앞에 맞설 수 있겠냐마는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사상자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마이클 무어가 부시 정부에게 쓴 소리를 한 것과 외신을 통해 접한 기사들이 한결같이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고 있다. 부시와 때를 맞추어 휴가를 즐기고 있던 쌀 여사도 덤탱이로 넘어간 모양이다.
혹자는 그동안 미국이 저지른 나쁜 짓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 하지만 목숨을 잃은 많은 사람들은 그냥 순박하기만 한 인간임에 틀림없다. 마음으로나마 고통을 함께 나누지 못할 망정 그들의 비극을 당연시하는 태도, 의사결정층의 과오들 그 나라 국민들에게까지 결부시킨다는 것은 옳은 생각이 아니다.

에이즈에 신음하는 아프리카 대륙도 카트리나가 지나간 미국도 천재가 아닌 인재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쌀 여사를 링크한 글에 이런 댓글이 있어 옮긴다.

By wally the duck. Comment posted 02-Sep-2005 @06:00am:
From a Danish newspaper:
" Every natural disaster comes in two waves. First the wind and rain arrives, then the political storm."

September 8, 2005

왜 그러는가 노무현은 왜 그러는가

한계레 21에 실린 기사 .

한 때 노빠임을 자처했던 나로서도 그의 행보를 이해하기 힘들다.

자원의 지배

Link to Aladdin : ISBN 898669848X"카트리나로 인한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부시 행정부는 해외에너지 자원 확보를 명분으로 산유지역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는 마이클 클레어 교수의 주장이 국내에 소개된 오늘 우연하게도 그의 책에 관한 글을 올린다.

유한 자원은 각 국의 갈등을 초래해 결국은 자원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시나리오며 실제로 세계곳곳에서 자원 획득을 위한 전쟁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War for Oil이라 불리우는 전 세계 인구의 5%미만에 불과하지만 하루에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다. 또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인 세계 2차대전도 석유를 중심으로 일어난 에너지 전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제 1차 세계대전 후 재무장한 독일과 일본 등 제국주의 세력의 팽창이 기존 국제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기 시작하자 미국, 영국 등 연합국은 1940년과 1941년 추축국들에 대하여 차례로 석유금수조치를 선포하게 된다. 당시 국내 석유 수요의 대부분을 미국과 동인도제도에 의존하고 있던 일본과, 루마니아의 플로에스터 유전에서 석유를 절반 이상 도입하던 독일은 석유의 확보가 가장 시급한 국가적 사안이 되었을 것임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p14)
이 책은 석유 뿐만 아니라 사용 가능한 청정수가 전체 수자원의 0.007% 뿐인 물, 다이아몬드 등의 광물 그리고 목재 등의 자원 확보를 위한 국제 정세와 분쟁을 면밀하게 분석한 한 편의 보고서이다. 석유로 인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 같은 3개 지역(페르시안만, 카스피해역, 남중국해)과 수자원 확보를 위해 갈등을 겪고 있는 4개 지역(나일강, 요르단강,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인더스강)의 현 실상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국제 분쟁을 유발하는 석유와 수자원과는 달리 광물, 목재등은 권력집단의 이익추구를 위해 내분을 초래하는데 구리채광으로 야기된 부건빌 반란, 다이아몬드 등의 귀중 자원이 국제 및 내분을 유발시킨 시에라리온 전쟁 그리고 목재와 연관된 보르네오 전쟁등이 그 예로 언급된다.
대체로 이러한 분쟁은 뿌리 깊고 인종적이며, 정치적이고 지역적인 대립과 섞여 있다. 많은 경우, 유용한 자원은 반정부주의자들, 또는 소수의 인종 혹은 종교적 그룹이 점령하고 있거나 그들이 탐내는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언론은 이러한 분쟁을 인종적이고 종파적인 충돌로 묘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분쟁 당사 그룹이 지지세력을 확대하기 위해 종종 종교와 인종적 증오를 이용하고 선동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싸움을 지속시키는 주된 이유는 자원개발로 인한 재정적 혜택을 얻으려는 욕망이다. (p285)
지속 공존의 방법으로 자원 비축량의 동등 배분, 불법 자원거래 근절, 대체 에너지 개발등 전쟁을 피히기 위한 여러 대안들을 생각할 수 있지만 자원 경쟁을 자원 분배보다 선호시 하는 그래서 부족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그 부족 자원을 소비하는 아이러니가 존재하는 한 우리는 공멸의 길을 비켜갈 수가 없다. 우리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자원에 대한 되풀이되는 분쟁은 특히 석유와 같이 중요한 자원의 상당량을 소진케할 것이며, 자원의 핵심 공급원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사막의 폭풍 작전'동안,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하루에 평균 190만 갤런의 석유를 소비했는데 이 양은 아르헨티나 크기의 나라가 하루에 소비하는 석유량과 같다. (p330)

September 9, 2005

iPod

1 out of 10 iPod owners say they would consider being buried with their iPods. (via gullible.info)
iPod nano를 보고 가슴을 설레이는 사람들통곡을 하는 사람들 각양각색의 반향을 보고도 지름신이 강림안하시는 것을 보니 '나도 참 나이가 많이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OTL

September 12, 2005

맥아더의 재발견

강정구 교수건으로 하여 뒤늦게 문제가 된 글을 찾다 이 글이 맥아더 장군에서부터 시작됨을 알게 되었다. 신문을 끊은지 1년이 넘었고 인터넷에서도 정치관련 국내 뉴스는 될 수 있으면 안보기로 작정을 했던터라 강교수님 사건이 한참 지난 후에야 우연히 소식을 접하고 찾아 보게 된 것이다.

6.25전쟁은 통일전쟁이면서 동시에 내전이었다(물론 외세가 기원한 내전). 곧 당시 외국군이 한반도에 없었기에 집안싸움이었다. 곧 후삼국시대 견훤과 궁예, 왕건 등이 모두 삼한통일의 대의를 위해 서로 전쟁을 했듯이 북한의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었다.
지금 다시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다. 우리나라를 구한 전쟁의 영웅이냐? 분단과 전쟁의 주도자냐?로 역사의 심판대에 설 운명에 처해 있다. 여기에 언론들까지 양분되어, 썬그라스를 걸치고 작전을 진두지휘하던 너무나도 멋진 군인으로 각인되어 있는 그를 정확히 평가할 수 없는 나와 같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게 만든다. 정치적으로 해결할 일도 아니고 보수와 진보 양세력이 맞설 일도 아니다. 배운 놈들이 나서야 한다. 그것도 제대로 배우신 분들이.

+ 관련 Links

최고의 부성애를 가진 동물 Top 10

Discovery Channel의 Animal Planet : The Most Extreme 이라는 방송에서 최고의 부성애를 가진 동물 Top 10을 선정했다.

How do the paternal instincts of the animal kingdom match up to those of the human world? Could some of the macho males of the wild also be sensitive new age fathers?
The Most Extreme : Dads searches the African plains, the mountaintops of the Andes and the murky waters of Japan to find the ultimate fathers in the animal world. From lions that defend up to 20 cubs, to the marsupial mouse that makes the ultimate sacrifice to give its young a better chance of survival, there are no limits to what these Dads will do for their kids.
But which creature will be the world's number one Dad? Will it be the South American ostrich that spends 40 days and 40 nights watching over the eggs and then has up to 20 chicks by his side for the next two years? The Darwin frog that eats its eggs and stores them in its vocal sacs to keep them out of the way of hungry predators? Or perhaps the mother of all fathers will be male Emperor penguins that starve for four months and huddle together on land to protect their eggs from Antarctica's bitter minus 40-degree winter temperatures.
10위부터 순위를 보면 사자 - 주머니쥐 - 쟈칼 - 물장군 - 레아 - 가시고기 - 자카나 - 아프리카 황소개구리 그리고 2위는 황제 펭귄이 차지했다. 황제 펭귄은 위 인용문에 나와 있듯이 영하 40도의 극심한 환경에서 4달동안 먹지도 않고 엄마를 대신해서 알을 품는다고 한다. 그럼, 영예의 1위는?

지구상의 동물 중 유일하게 수컷이 임신을 하고 새끼를 낳는 동물, 바로 해마가 1위를 차지했다. '한낱 뭇짐승'이라는 표현 함부로 쓰지 말자.

축전

핸드폰 문자메세지가 없던 시절, 먼 곳에 계신 분들에게 바쁜 소식을 전할 때는 전화 이외에 축전을 종종 이용하곤 했는데 지금도 축전이 예전같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간단한 안부는 문자메세지로 언제 어느곳에서나 가능하니 참 좋은 세상이 맞긴 맞다.

지인이신 노병님이 축하 문자메세지를 보내주셨다.

내일 생신맞으세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낳아주신 자당어르신과 길러주신 형수님의 은혜도..
피를 나눈 형제의 생일도 그냥 무심히 넘어가는 놈에게 너무나도 과분한 선물이다. 감사합니다.

September 13, 2005

토마스 프리드만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로 국내에도 잘알려진 토마스 프리드만의 '경도와 태도'를 예전에 구입했었다. 그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이 단지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점과 인터넷 뉴스를 통해 인용되는 글 몇 개를 읽어 보고 바른 소리만 하는 사람인 줄 알고 2002년 퓰리처상 평론부분 수상작이라는 비싼 양장본의 '경도와 태도'를 산 것이다.

몇 달전에 이 책을 읽다 세계를 보는 시각이 내가 생각하고 있던 그런 내용들이 아니어서 중도에 포기를 했다. 그리고 다시 그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았는데 그의 성향을 보수우익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중도리버럴이라는 사람도 있고... 그를 정확히 평가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몇 일전 우연히 아거님의 글을 보고 토마스 프리드만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풀어 줄 분이라는 반가운 마음에 그의 성향을 묻는 댓글을 달았고 만족할 만한 답을 얻었다. 아거님의 설명에 의하면 그는 "유머를 잃지 않고 은근히 꼬는 글쓰기로 미국내에서는 대중적인 지지를 얻고 있지만 세계정세 특히 중동문제를 보는 인식 수준은 낮은 저널리스트"였다.

프랑스가 사사건건 미국의 이라크 점령 정책에 딴지 건다는 이유로 「뉴욕 타임즈」의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만 같은 사람은 "프랑스와의 전쟁"을 공공연히 선포하고, 사람들은 흥분해서 프랑스 포도주 사먹지 않기 캠페인까지 벌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출처 : 대자보)
다른 시각에서 그의 책을 다시 읽어 보아야겠다.

생일

나이들어 내게 생일이 뭔 의미가 있겠냐마는 그래도 가족들에겐 중요한 년중행사이다.
동네에서 소문난 제과점에 가서 케ㅤㅇㅣㅋ을 샀고 사랑하는 자식들은 파란색 예쁜 넥타이를 생일 선물로 내놓는다. 막내놈은 오빠와 같이 공동으로 준비한 넥타이만으로는 성에 안차는지 자기 혼자만의 선물을 따로 준비했다.

예쁜 종이로 봉투를 만들고 그 안에 생일 선물을 담아 왔다. 돈 천원이었다. 돈 천원에 이 꼬마놈이 부여한 의미가 걸작이다.

"아빠! 천 살까지 사세요."

내가 그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

President Noh

(사진 출처 및 관련기사 : 한계레)

September 14, 2005

Error 발생

갑자기 Internal Error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고 새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면 index 파일을 rebuild하는 과정에서 에러가 발생하는 것 같다. Archives 관련 파일들은 정상적으로 생성이 되고 있다. Index 파일 덩치를 죽이면 될까해서 Side Menu를 좀 죽여 놓았는대도 별무신통. 손 댄 곳도 없는데 갑자기 이러니 난처하다.

알림 : 댓글을 다시다가 internal error message가 떠도 재클릭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화면에 보이지 않지 정상적으로 등록이 되거든요. 제가 수동으로 rebuild 한 번 해 주면 화면에 나타날 겁니다. Emoticon: Crying smile

Prisoner of Wonderland

del.icio.us/tag/korea링크된 글을 보고... 언급되는 특정기관 전부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기록인 관계로 이들의 기록이 맞다는 전제하에 내 생각을 적는다.

이들이 원더랜드라는 영어 학원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장문의 글을 전부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느낀 점을 요약해 놓은 것과 그들의 기록을 "We were free! "라고 마무리한 것을 보면 '참된 교육보다 영리를 우선합니다.'라는 훌륭한 교육이념을 가진 곳에서 봉사했음이 뻔하다.
인용하는 글을 보면 결코 원더랜드라는 곳을 해코지할 생각은 없는 것 같고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도와 줄려는 좋은 의도다. 아이들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도독(년)놈들의 이야기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외국인의 눈에까지 이렇게 목격되어 기록으로 남아 전세계로 퍼져 나가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 교육의 한심한 세태에 대해 한숨만 나온다. 어디 이 번 한 번뿐이랴만서도...

Please keep in mind that Korea is a wonderful country in many ways, and that this site is not intended to be an anti-Korea site. Additionally, this site is not intended to be an anti-teaching/working in Korea site. It is certainly possible to travel, live and teach in Korea and have a wonderful time, as long as your time is not associated with a school of poor repute. I have written the account of our Korean misadventure merely in the hope that it will help to prevent others from being victimized in the same manner as we were victimized.

September 16, 2005

Pizza Fork and Cutter

이거 정말 편하겠다. (via J-Walk Blog)

September 20, 2005

다시 태어나도 현재 배우자와 결혼?

간만에 아내를 동반한 모임에 나갔다.
일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인데 금년엔 두 쌍이 더 늘어 총 여덟쌍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중국집에 모였다. 아줌마들끼리는 자주 안 보는 사이들이라 서먹서먹한 관계로 맞은 편에 앉은 아줌마하고만 아이들 교육 문제, 집값 문제 등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그러던 중 참석한 모든 아줌마 아저씨들이 한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은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다시 결혼하겠냐?' 였다.

참석한 8명의 아줌마 중에 4명은 'Yes', 3명은' No' 였고 1명은 '아직 신혼이라 잘모르겠다' 였다. 우리 아줌마도 3명 중에 한 사람으로 나섰다. Emoticon: Crying smile

LG카드는 최근 30∼40대 기혼남녀 39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남성은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다는 응답이 65.2%에 달했으나 여성은 33.3%에 그쳤다고 4일 밝혔다. (출처 : 국민일보)
참석한 아줌마들은 설문 조사 결과치인 33.3%보다는 높게 나왔다. 찬성표를 던진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한 사람씩 들어 보았는데, 그 중 한 분의 이야기는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글쎄요, 다시 태어날 때 제가 남자로 태어나고 이 이가 여자로 태어나면 다시 결혼하겠어요. 이 이가 저한테 잘 해 준만큼 남자로 태어나서 그대로 보답해 주고 싶거든요."

September 21, 2005

마케팅 용어 몇 개

읽고 있는 책 'Marketing is ... War' 중에서 몇 가지 문구나 용어들을 정리한다.

  • Cash Cow : 저성장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내는 상품이나 부서를 일컫는 용어
  • 왕좌에 앉았을 때는 3C를 경계해야 한다 : Complacency(자기만족 - 독선에 빠져 현재의 위치와 상태에 만족하고, 혁신과 더 큰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안이한 자세), Conservatism(보수주의 - 과거와 전통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언제나 과거에 했던 방식만으로만 일하기를 강요하는 경영방침과 자세), Conceit(자만심 - 현재와 미래의 경영자들을 경계하고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리는 근시안적인 사고방식
  • Marketing Myopia : 근시안적 마케팅
  • 관료주의적인 조직의 주요 특징 : 회사 내의 확실한 분업 구조, 철저한 권위와 서열 중시, 기술적인 능력 중시, 형식적인 규칙과 절차 증가, 결정과정이 비인간적인 요소에 의해 좌우됨
  • Loss Leader : 특저가, 때로는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제공되는 판촉상품
  • Skimming Pricing :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처음 도입될 때 높은 가격을 책정하여 상류츨 고객을 흡수하려는 전략
  • Strategic Window : 경쟁업체들이 능력이나 목적에 부합되지 않아서 진출하지 않은 시장에서의 기회

김규항님의 두번째 책

김규항님이 새 책 '나는 왜 불온한가' 의 출간 소식을 알린다. 글을 올렸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시간 현재 '두번째 책'이라는 관련 글을 다시 내렸는데 Feed에는 아직 그 흔적이 남아있다. 정식으로 그의 글이 다시 올라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적어 놓은 이런 멋진 헌정문은 기억하고 싶다. (책에도 이 글이 있는지 확인은 아직 못했다.)

정의를 가르친 어머니에게
절제를 가르친 아버지에게
그 가르침 탓에 늘 애끓는 그들에게

덧붙임 : 내용이 약간 바뀌어서 관련 글이 다시 올라옴.

September 25, 2005

존 보글

뱅가드(Vanguard Group) 창립자 존 보글(John Bogle)이 1997년 12월 하바드 경영대학원에서 한 연설중에서.

"우리 뱅가드는 인간에 초점을 맞추는 경영 덕분에 소위 하버드가 '서비스혁신 기업'이라고 부르는 기업으로 변신이 가능했다. 나는 학생들에게 기업경영전략에 관해 그들이 읽은 책 중에서 '인간(human being)'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라는 과제를 주었다. 그 학생들 중 아무도 내가 요구한 단어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경영전략 교과서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인간'이라는 단어는 뱅가드의 발전을 가져다준 변함없이 중요한 핵심 경영요소 중 하나이다" (Marketing is ... War, p516)

엽기한자

간만에 한참 웃었다. Emoticon: Open-mouthed smile

엽기한자 전체 보기 (via 음악의 샘)

September 28, 2005

오리고기

20여년 전 할아버지께서 중풍으로 쓰러지셨을 때 오리 피가 좋다고 하여 집에서 오리를 키운 적이 있었다. 새끼를 사와서 키웠는지 아니면 다 큰 놈을 잠시 집에서 키운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렴풋이 기억하는 것 중 하나는 오리라는 놈은 아무거나 주는 대로 잘 먹는다는 사실과 나중에 백숙으로 먹어 본 고기 맛이 그리 감동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몇 년전에 부서 직원들과 야유회를 가서 저녁 식사로 오리로스구이를 먹은 적이 있었다. 불판을 준비하지 않아 콘도에 있던 후라이팬에 구웠는데 기름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로스구이인지 샤브샤브인지 모를 정도였다. 건강에 좋지 않은 이런 동물성 지방들이 내 몸안에 들어간다고 생각을 하니 고기 맛이 뚝 떨어졌다. 그 후로는 오리고기를 사서 먹거나 찾아 먹는 일이 한 번도 없었다.

얼마 전 음식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예가 깊으신 회사 상사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소고기는 누가 주면 먹지 가급적 먹지 말고, 돼지 고기는 있으면 먹고, 개고기는 찾아 다니면서 먹고, 오리고기는 남 입안에 들어 있는 것도 뺐어 먹어.”

그래서 요즘은 오리만 먹는다. Emoticon: smile

직장상사에 가장 해주고 싶은 속담

"직장상사에 가장 해주고 싶은 속담은?"

  •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장수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사람이 챙긴다.

나도 어느덧 윗사람보다 아랫사람이 더 많아졌다. 가끔씩 그 시절로 돌아가 그 때의 눈으로 지금의 나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PC 구입

정확히 5년만에 PC를 새로 장만했다.
속은 아직 멀쩡한 것 같은데 브라운관 모니터가 말썽을 부려 이 기회에 싹 바꾸었다. 5년전에는 190만원 이라는 거금을 들여 메이커 PC를 샀지만 이번에는 저렴한 가격의 용산 조립PC를 선택했다.

하드웨어 사양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라 조립 PC를 좋은 사양으로 맞추기가 어려워 그냥 주연컴퓨터델컴퓨터로 할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다나와를 기웃거려 최종적으로 오늘 사양을 선택하고 입금을 했다. 주요 사양은 P4 64비트에 1G 램과 160G 하드 그리고 지포스 6600. 내일 집에 배달된다.

CPU : 인텔 펜티엄4 프레스캇 630
메인보드 : ASUS P5LD2 STCOM
메모리 : DDR2 삼성 512M PC2-4200 (2개)
HDD : 삼성 S-ATA 160G 7200rpm P80
ODD : COMBO LG 52X GCC-4522B 화이트
비디오 : GeForce 6600 이엠텍 Xenon 6600GE 익스트림 (400/900)
모니터 : LG전자 플래트론LCD L1740BQ
케이스 : 다오코리아 심봤다 C590 피아노 Air Guide
파워 : ENERMAX Noisetaker EG375P-VE SFMA V2.0 (24P)
키보드 : 삼성전기 106KEY PS/2
마우스 : 삼성전기 Anyzen Optical SMOP5000WX
스피커 : Britz BR-1100 Volcano

이 정도 사양을 메이커 PC로 구입할려면 1,600,000원 이상 줘야 되지 않을까 싶다. 총 들어간 돈은 1,175,000원에 택배비. 아내는 용팔이들을 믿지 못하는지 돈 떼 먹고 달아나지 않을까 불안해 한다.

September 29, 2005

soandso.wordpress.com

잊고 지냈는데 wordpress.com 으로 갈 수 있는 Golden Ticket을 오늘 받았다.

soandso.wordpress.com

호기심에 만들어 놓기만 하고 관리도 안하고 있는 블로그가 2개나 되는데... 이건 또 어떻게 써먹어야 될 지 걱정이다. 1명을 초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 정말로 이것 필요하신 분은 어떤 용도로 쓰실 것인지 댓글 남겨 주시면 제 임의대로 판단해서 초대권 보내드리겠습니다. Emoticon: smile

이건 그렇다치고 gmail초대권 100개는 언제 다 써먹냐.

+ 관련 Links : hof님 - 워드프레스닷컴 간단 리뷰

야만의 역사

Link to Aladdin : ISBN 898431094819세기 아프리카에서 서구인들이 저지른 만행을 고발한 책이다. 여행-역사-소설-저자의 내면을 왔다 갔다 하는 구성은 얄팍한 정보를 얻고자 했던 나의 책읽기를 방해했다. 구성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책읽기에 문제가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케 했다.

책의 내용은 추천글을 쓴 박노자씨가 짧고 명확하게 정리했다.

유럽인들이 비서구에 대해서 가졌던 태도의 핵심이었던 이 문구(*야수를 절멸하라)의 역사적인 근원, '야수'(비서구인)를 절멸하는 것이야말로 최선 최미라는 유럽인들의 '학살주의' 사상의 계보를 상세히 들추어내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p14)
알제리의 엘골리아에서 부터 니제르의 진데르까지의 여정을 통해 저자는 '문명'이라는 이름하에 그들이 저질렀던 학살을 상세히 소개시켜주며 결국은 그들의 그러한 야만적인 행위들이 '유태인 절멸'을 나은 사상의 모태였음을 놀테의 말을 빌어 '유태인 절멸'은 '왜곡된 모방'이라고 말한다.

원제 'Exterminate All the Brutes'는 Joseph Conrad의 소설 '어둠의 한가운데(Heart of Darkness)' 중에서 인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