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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리드만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로 국내에도 잘알려진 토마스 프리드만의 '경도와 태도'를 예전에 구입했었다. 그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이 단지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점과 인터넷 뉴스를 통해 인용되는 글 몇 개를 읽어 보고 바른 소리만 하는 사람인 줄 알고 2002년 퓰리처상 평론부분 수상작이라는 비싼 양장본의 '경도와 태도'를 산 것이다.

몇 달전에 이 책을 읽다 세계를 보는 시각이 내가 생각하고 있던 그런 내용들이 아니어서 중도에 포기를 했다. 그리고 다시 그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았는데 그의 성향을 보수우익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중도리버럴이라는 사람도 있고... 그를 정확히 평가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몇 일전 우연히 아거님의 글을 보고 토마스 프리드만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풀어 줄 분이라는 반가운 마음에 그의 성향을 묻는 댓글을 달았고 만족할 만한 답을 얻었다. 아거님의 설명에 의하면 그는 "유머를 잃지 않고 은근히 꼬는 글쓰기로 미국내에서는 대중적인 지지를 얻고 있지만 세계정세 특히 중동문제를 보는 인식 수준은 낮은 저널리스트"였다.

프랑스가 사사건건 미국의 이라크 점령 정책에 딴지 건다는 이유로 「뉴욕 타임즈」의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만 같은 사람은 "프랑스와의 전쟁"을 공공연히 선포하고, 사람들은 흥분해서 프랑스 포도주 사먹지 않기 캠페인까지 벌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출처 : 대자보)
다른 시각에서 그의 책을 다시 읽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