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탁란이 카메라에 잡혔다.
새들 가운데 속임수로 보면 뻐꾸기를 당해낼 자가 없다. 우아한 목소리의 소유자답지 않게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고는 사라져 버리는 얌체다. 이를 탁란(托卵)이라고 한다. 남의 둥지에 탁란돼 태어난 뻐꾸기 새끼도 어미 뺨치는 사기꾼이다. 도둑인 주제에 다른 새끼들과 평화롭게 살지는 못할지언정 진짜 어미의 알과 새끼를 바깥으로 떨어뜨리고는 둥지와 부모가 가져다주는 먹이를 독차지한다.'뻐꾸기' 하니깐 갑자기 이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진다. 아~ '뻐꾸기'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영화 중에는 이런 영화도 있었지. 근데 뻐꾸기가 밤에 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