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제일 추운 오늘, 아내가 등교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도와주는 도우미로 학교 앞 신호등에서 1시간가량 교통지도를 한다며 투덜댄다.
"다른 봉사활동을 하지, 나이 먹어 웬 고생이야?"
"누가 이거 하고 싶어서 하나요?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면 이런 거라도 해야지요." 하고 학부모로서의 속마음을 내비친다.
"교통 지도는 나같이 애 다 키운 엄마들이 해야 해요. 젊은 엄마들 중에는 어린 둘째 아이가 있어 아침 일찍 나와 이런 것 하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라는 아내의 뒷 말을 듣고 보니 내가 아내를 몰라도 한참 모르면서 같이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Comments (4)
오..역시 마님의 마음 씀씀이는...
멋지십니다...(--)(__)(--)
Posted by MDD | December 13, 2005 1:27 PM
존경합니다. ^^
Posted by 정아 | December 14, 2005 10:19 AM
아내보다 생각이 짧은 남편...
형님나이가 되어도 마찬가지군요. ^^;
왠 고생(x)
웬 고생(o)
http://gouny.com/?2.64.ss
Posted by familizer | December 14, 2005 10:15 PM
수정하였습니다. (__)
Posted by SoandSo | December 15, 2005 9:5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