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월마트에 들렀다가 간만에 돈주고 CD를 구입했다.
일전에 콘서트를 갔다가 찬조 출연한 국악인의 해금 연주를 듣고 나서 해금연주 CD를 하나 장만해야겠다 생각은 했었는데... 너무 늦은 감이 있다. 국악에 대해서는 일자 무식이라 이 방면에 누가 유명세를 타고 있는지 알지 못해 그냥 눈에 띄는 판을 하나 골랐다. 이런 음악이 좋아지는 것을 보니 늙어 가고 있다는 증거다.
너무 기분이 차분해져 우울증에 걸릴 것 같은 부작용이 의심되기도 하지만 좁은 차안에서 아이들이 고성방가로 떠들 때 틀어 놓으니 금새 조용해지는 효과도 확인했다.
덧붙임 : 웹에서도 성의신의 해금 연주를 감상할 수있다.
Comments (2)
우리나라 음악은 왜 이리 슬픈 감정만 담았을까요?
해금소리에 맞춰 막춤이라도 춰 보고 싶습니다. ^^
우울증 걸릴거 같아서요
Posted by WarmWind | December 29, 2005 9:12 AM
정말 구슬픈 소리입니다. 저는 콘서트장에서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들었었는데 구슬프거나 슬프거나 애처롭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들었었거든요, 근데 혼자서 차안에서 조용히 이 CD를 듣고 있으면 가슴이 착 가라앉습니다.
해금은 라이브로 듣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군요. :)
Posted by SoandSo | December 29, 2005 11:14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