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잘못 만난 탓에 변변치 못한 옷만 입고 다녀, 평소 옷차림에 대해서는 무덤덤하게 넘어가는 것 같은 아내지만 몸에 걸치는 것 중에 딱 한 가지 욕심을 내는 것이 있다.
바로 핸드백이다. 유명 브랜드 옷은 비싸서 살 엄두가 안난다면서도 몇 십만원짜리 명품 핸드백을 보면 마음이 흔들리는 모양이다. 남자에게 가방이란 종이 쪼가리 넣고 다니는 커다란 주머니 하나에 불과한데 왜 여자들은 핸드백에 유달리 관심을 가질까?
‘로마인이야기’의 시오노 나나미는 유쾌한 수필집 ‘남자들에게’에서 핸드백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남자들은 여자 핸드백을 여자 특유의 잡동사니를 넣고 다니는 주머니 정도로 여길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완전한 오해다. 여자가 생각하는 핸드백이란 여자의 마음, 그리고 육체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p225)
정말 대다수의 여자 생각이 이럴까?
Comments (1)
전 아직 잘모르겠지만..주위를 둘러보면 가방은 좋은 거 써야한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출장다녀오시면서 하나 사드리세요. ^^ 좋은 핸드백 하나 정도 있으면 든든한 느낌이 든답니다. ^^
Posted by 정아 | February 3, 2006 9:1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