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문득 떠나고 싶을 때 있지?
마른 코딱지 같은 생활 따위 눈 딱 감고 떼어내고 말이야
비로소 여행이란,
인생의 쓴맛 본 자들이 떠나는 것이니까
세상이 우리를 내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 스스로 세상을 한번쯤 내동댕이쳐 보는 거야
오른쪽 옆구리에 변산 앞바다를 끼고 모항에 가는 거야
[ '모항으로 가는 길' 중에서]
어디 갈거냐고 묻는 아들놈에게 '이번 여행은 묻지마 여행이니깐 그냥 따라만 와'라고 했다. 그냥 훌쩍 떠나기로 했다. 모항의 일몰과 남도의 바다를 보러...
Comments (1)
멋지십니다.
Posted by familizer | February 10, 2006 11:53 AM